요즘 각 대학 정시모집 합격생이 인터넷으로 계속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대학마다 합격자 발표 형식이 다르다. 어떤 대학은 원-클릭으로 합격생 조회를 할 수 있는가 하면, 어떤 대학은 두 번, 세 번 합격자 확인 코드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심지어 어떤 때는 짜증이 날 정도로 각 대학이 꼭 이렇게 해야만 할까 할 정도다. 지원자는 지원한 한 대학을 찾으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실무에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은 각 대학 홈 페이지를 찾아다닐 때는 이 방법은 고쳐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합격자 조회는 각 고교 고유번호를 통해서도
각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자를 조회할 때에는 일선 고등학교의 고유번호를 입력해서 찾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한 학교에 많은 학생이 지원할 때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또 대학도 일선 고등학교를 정리해서 발표할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 각 대학마다 지원서에 각 고등학교 고유번호를 쓰지 않는 대학의 원서도 있다.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각 대학은 지원서에 각 고등학교 고유번호를 기입하게 하여 일선 학교에서 각 대학에 지원한 학생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선 학교에서는 합격생의 통계를 내는 데도 좋고, 각 학생의 정보를 일일이 조회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각 대학은 일선 고등학교 고유번호로 발표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다 밝힐 필요도 없다. 주민등록번호 앞부분만 밝혀도 쉽게 일선 학교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각 고등학교에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많고 많은 대학 홈 페이지를 매일 찾아 합격자를 조회하지 않아도 되고, 각 대학은 일선 학교에서 합격자 확인을 위해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 각 학교 담임 외에는 각 대학에 지원한 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기에 누가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는 지원자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을 각 고교 고유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는다면 학생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이 교사나 부모 몰래 자신 마음대로 원서를 작성해 대학에 접수시키는 현상이 있어 이를 지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각 대학에서 각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주민등록번호 외에 각 학교 고유번호를 통해 합격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것이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각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각도로 일 년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결실을 각 교사는 알고 싶어도 하겠지만, 각 학생이 정확한 정보도 없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자신의 의도대로 원서를 작성했다가 다시 재수를 하는 등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대학 입학 원서 작성에서 나타나는 불합리함이다. 이런 폐단을 미연에 막고 또 각 대학에서는 일선 고등학교 고유번호를 통해 각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명단을 알게 하여 고교와 대학의 유기적인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