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삼선리에 위치한 지석초등학교... 전교생이라고 해야 25명(재학생18명 유치원생7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지난 24일 오후 학부모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연습했던 악기연주 솜씨를 뽐내는 「제2회 지석 들녘의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움직여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작지만 아름다운 지석초등학교 교정을 떠나 교동 들녘을 수놓았다. 특히 음악회에 특별히 초청된 음악전문그룹인 모던섹소폰앙상블(지휘자. 이범훈)팀과 국악앙상블 미리내 연주단원 그리고 한국오카리나협회 인천지회장인 김치웅씨가 찬조 출연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기도 했다.
김동수 교장은 "지석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있는 외부 네트워크기관의 도움으로 지석어린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안목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이처럼 성대한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악기를 기증해주신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준 학교선생님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찬조 출연을 위해 참석한 서울시 모던 색소폰 앙상블팀(단장 함석태)은 어린이들에게 도자기로 된 연주가용 오카리나를 선물로 주면서 지석어린이들이 음악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관람을 마친 많은 참석자들은 소규모학교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에 찬사를 보냈으며, 한 학부모는 “도서접적 지역에도 이와 같은 학생들의 문화예술 공연 활동이 올해로 그치지 않고 계속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