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56개 전문대가 정원 내외 모집을 통해 35만4376명을 선발하며 정원내 모집인원의 절반인 14만2500명이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보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전형시기별로는 거제대학등 7개 대학이 다음달 13일 이전 전형을 하며 143개 대학(분할모집 포함)이 4년제 대학 정시모집 기간(가,나,다군)에 해당하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전형을 실시한다.
또 26개대 31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 3년제 학과가 166개 학과로 늘었고 모집인원도 5만2647명에서 5만5562명으로 증가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문대 졸업자나 대졸자를 뽑는 규모는 6만9077명으로 1만671명이 늘었다.
올해에는 수능성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최상위권 전문대의 인기학과는 합격선이 310점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 창신대 학장)는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 발표했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성심외국어대와 예수간호대, 진주전문대가 4년제로 개편, 전문대수가 156개로 줄었지만 정원외 특별전형의 증가로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826명(0.8%)이 늘어났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28만5299명이며 이 가운데 주로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4만2500명(50.0%)으로 지난해보다 1308명이 늘었다.
특별전형중에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 모집인원은 8109명(22.0%) 늘어난 4만5007명이며 실업계고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도 지난해보다 1198명(8.8%) 늘어난 1만4747명이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6만9077명으로 모두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자치하는 전문대졸업자와 대학 졸업자 선발인원은 5만939명으로 지난해보다 7342명(16.8%)이 늘었다.
전형은 지난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실시하나 12월 13일 이전과 내년 2월 6일 이후 실시하는 33개 대학을 제외한 143개대(분할모집대 포함)가 4년제대 정시모집 '가','나','다'군과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한다. 분할모집 대학은 가톨릭상지대 등 19개교가 있으며 경북과학대 등 7개 대학은 정시모집 전인 다음달 14일 이전에 분할모집을 한다.
그러나 전문대는 4년제 대학(산업대, 교육대 포함)은 물론 전문대간에도 복수지원 금지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대학과 산업대와 연계교육 대상 편입학제도가 확대되고 있어 전문대 졸업자가 4년제 대학 3학년에 편입할 기회가 늘고, 조기졸업도 가능하게 되는등 전문대 교육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전문대 지원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