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묵시록’이라는 제목으로 첫 공연을 시작한 인천교사극회(교육극단 흐름새)가 10월 30.31일 양일간 워크샵 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30회의 정기공연과 두 번의 워크샵을 공연한 교육극단 흐름새는 인천의 초등 교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교과교육연구회(교육극단)로, 교사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발산시키며 연극을 이용한 수업과 아동극 지도를 통하여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한마디로 “연극은 교육”이라는 모토를 가진 단체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교육청 주최로 ‘2007 교사학생종합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공연작은 닐 사이먼의 ‘굿닥터’이다.
973년 미국의 최우수 희곡으로 뽑힌 ‘굿 닥터(Good Doctor)’는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19C 러시아 대문호 안톤체홉을 작가로 등장시켜 체홉의 이야기나 경험의 글들을 바탕으로 극 전체의 주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본래 ‘굿 닥터’는 2막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개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4개의 에피소드로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굿 닥터에는 어쩌면 우리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탈출하여, 그 상황을 변형시켜 갈 행동적인 의지와 능력이 희박한 인물들이다.
과장된 행동과 상황을 엉뚱하게 해결해 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짓게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인간의 나약하고 가면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본 연극은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무료 공연을 하게 되며, 시간은 30,31일 오후 7시, 장소는 인천예총회관 소공연장(수봉문화회관)이다. 초대권이 없어도 선착순(총 180석)으로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