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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2020년의 미래생활상과 직업세계


과학기술부는 '미래성장동력 2007-미래과학기술로의 여행'이라는 전시회를 지난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했다.

과학기술부는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미래생활상으로 '유비쿼터스와 함께하는 통신기술','즐거운 디지털 라이프', '나만의 극장,홈시어터','최첨단의 초석들','건강한 미래를 위한 약속', '질병없는 세상을 만드는 신약','유전체가 여는 새 세상','로봇친구와의 어깨동무', '날개 단 신소재', '나노가 여는 세상', '행복한 원자력 에너지', '생명을 살리는 무한청정 에너지', '국토를 지키고,우주로 뻗어나가자' 등을 꼽았다.

이 중 몇가지를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래에는 유비쿼터스 기술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의 세계가 현실로 이루어진다. 스마트 팔찌를 통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항시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의사의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사람의 기분에 따라 조명이나 음악이 조절되는 등 생활주변의 각종 기기나 장치, 컴퓨터 등을 지능화하여 이런 것들이 사용자의 언어, 행동, 생활습관 등을 스스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지능공간을 구현하겠다는 인간의 꿈이 현실화된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원천기술개발을 통해 중풍과 당뇨 등 만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고 한의사의 진맥활동을 한의학의 기반에서 과학적인 기법(다채널 어레이센서, 로봇시스템 개발, 자동 맥 위치 찾기 알고리즘 등)으로 재현한 지능형 맥진기 등 다양한 한의진단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막단백질 구조와 기능 분석의 핵심기술 개발은 미래질환 치료 및 기능개선 등 신약발굴의 원천이 되며,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HVEM)은 삼차원적 복합 구조의 분석이 가능하여, 초미세 복합구조체의 구조분석, 세포 소기관의 3차 구조 분석, 나노구조 신소재 개발 등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 초정밀가공 장비를 이용한 각종 광학부품의 나노단위표면가공 및 형상가공을 통한 첨단연구장비 개발 및 전방위 카메라와 같은 실생활 제품 적용으로 유비쿼터스화된다.

생명공학을 통한 바이오혁명으로,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보건의료, 식량, 환경, 에너지 문제 등의 해결도 역시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는 퇴행성뇌질환의 치료 및 예방 기술과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밝고 건강한 고령화 사회와 지식기반사회에 이바지 하게 된다.

또 먹는 캡슐형내시경과 마이크로 의료 진단·분석기로 고통 없이 병을 진단·분석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질병을 치료하는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진단과 치료 대상 단백질의 발굴 및 기능 규명으로 각종 신약도 개발돼 본격적인 웰빙이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아울러 '뇌-기계의 접속기술'의 개발로 장애우(감각기능,뇌질환,운동신경 등)들의 불편함이 훨씬 덜어질 수 있게될 전망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차원의 세포치료법 개발로 난치성질환을 정복함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복지사회도 실현 된다. 이와 함께 융복합식품연구는 식품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어민의 소득도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장기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지엽적 집중 폭우의 주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을 야기할 수 있다고 인식되면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산화탄소저감 및 처리기술이 개발돼 지구온난화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돼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한편 수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린 기술의 개발로 강과 호수에는 늘 맑은 물이 있어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고 가뭄이 닥쳐도 먹는 물은 물론, 농사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여 물 부족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게 된다. 또 첨단 디지털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재활용 가치가 큰 폐기물을 대상으로 경제성 있는 원료 물질과 에너지로의 자원화·재활용 기술의 선진화를 통해 환경의 보전과 자원이 확보되는 자원순환형사회가 이루어진다.

로봇 제조기술도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6대 로봇 핵심기술(조작제어, 환경인식, 위치인식, 자율주행, 센서/액츄에이터, 플랫폼 및 IS) 확보와 4대 Killer Application 제품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지능형 로봇은 새로운 미래복지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생산현장에서 기술자들이 육체적 노동 없이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공정을 전자동 관리하는 꿈의 공장이 실현된다.

가정과 직장에서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고, 필요한 정보 제공과 즐거움을 주는 생활지원로봇은 사람들에게 친구나 동반자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며, 지능로봇에 사용되는 핵심기술들은 생활환경의 지능화, 자동차, IT산업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항공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스마트무인기는 활주로 없이 좁은 공간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미래형 최첨단 항공기로, 미리 프로그램된 비행조종컴퓨터와 충돌감지 및 회피 등의 스마트 기술을 이용하여 조종사 없이도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무인기는 유인항공기를 운용하기 곤란한 아주 위험한 상황뿐만 아니라 기상예보, 환경감시, 정찰, 자연재해 대처 등 실생활 많은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미래기술이다. 항공기술은 우주 공간에까지도 확대 적용돼 우주 탐사에서도 새로운 기원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미래의 모습에 대하여 청소년들도 알아야 하겠다. 이러한 변화들이 나타나면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는 오는 2020년 경에는 직업의 형태도 미래 변화에 발 맞추어 지금과는 아주 달라질 것이다. 오늘날 국가 경쟁력의 가장 큰 원천은 창조적인 과학기술지식을 창출하고 확산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 지식기반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경제성장 및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로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과학기술이다.

세계 각국은 과학기술인프라 확충 및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며 신기술 선점 및 시장창출의 글로벌 무한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술혁신주도형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형 과학기술 비전 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미래를 주도할 청소년들이 앞으로 우리 나라가 먹고 살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인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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