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기에 언론을 통해 호소하고자 합니다. 최근 10일 사이에 2명의 태안군민들이 생사를 달리하셨습니다. 오늘은 또 고귀한 한 생명이 분신을 시도하여 생명이 위태롭다고 합니다. 환경재앙이 인명의 살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무엇에 비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인 생명이 이렇게 꺽어져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를 오늘을 사는 우리는 지고 있습니다. 격려해드려야 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는데 이분들은 솟아날 구멍이 없는 분들입니다. 이들에게 살아가야할 이유를 드려야 합니다.
법적인 절차, 관계 법령의 준수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일단 보상금을 드려야 합니다. 한달여가 넘었습니다.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심려를 했을까요. 일단 먼저 보상부터 하고 봅시다. 보상금 일단 지급해놓고 나중에 보상처리가 안된다고 하면 국가돈으로라 충당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 가치있게 써달라고 우리는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너무 따지지 맙시다. 피해를 입은 태안인들에게는 한가하게 보상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최고의 가치인 생명이 존중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려야합니다. 태안군민들에게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의 손실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애타게 호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