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미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화하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에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학사가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에 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아 교육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혁신정책과에 근무하는 황범주 장학사는 2008년 2.15일 안양대학교에서“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정책 분석”을 주제로 교육학 박사학위(지도교수 정현웅)를 수여받았다.
황 장학사의 논문은 다문화가정과 관련된 주제로는 전국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이며, 안양대학교에서 최우수논문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는데.
황장학사는 학위 논문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정책을 인권보호 및 사회통합, 교육소외 방지, 인적자원 개발의 목적 영역별로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정책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적응성과 정체성을 심어주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이해 증진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 되어야 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교육사회로부터 소외되는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 · 분석하여 소외된 개별 학생들에 대한 처방적 대책이 수립되어야 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적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다문화가정 자녀의 문화 · 언어를 수용하는 정책이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또 앞으로 연구되어야 할 과제로 일반 학생 및 일반 학생의 부모들에게 다문화에 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하며 교육과정에 다문화 교육요소 반영, 교원들 대상 연수 실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돕기 위한 또래상담자와 멘토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제도와 정책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하여 한국어반을 지역별로 설치 · 운영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정책 분석 연구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