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는 매년 신설학교의 증가로 인한 감사대상기관이 많아져 감사주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종 회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4월부터 전국최초로『HACCP 감사시스템』을 도입·운영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HACCP』이란 미항공우주국이 미생물학적으로 안전한 우주식량을 제조하기 위해 최초로 도입한 위생관리시스템으로 우리에게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정 위해요소를 사전에 확인하여 예방하는 위생관리 제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교육청이 21일 밝힌 『HACCP』을 감사에 접목하여 감사를 실시함에 있어 발견하지 못하거나 감사담당공무원이 감지하지 못하게 되는 감사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공금의 횡령·유용과 금품·향응수수, 학교발전기금 조성 및 현장학습 활동과 같은 주요사항을 10대 중점점검사항으로 선정하여 집중 관리하게 된다.
또 감사담당공무원들의 짧은 경력과 순환근무에서 오는 전문성 부족 및 감사주기 장기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감사담당공무원의 연수기회 확대를 통한 감사의 전문성 확보와 감사인력 충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선학교의 6급 이상의 고 경력자들을 중심으로 30~40명의 감사인력풀을 구성하여 감사기법에 관한 연수 실시 후 각급기관 감사 시 투입함으로서 기관별 감사주기를 3년 이내로 단축 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회계 등 취약분야에 대하여 실시하던 사이버감사를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시행하여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김창수 감사담당관은 “『HACCP 감사시스템』의 운영을 통하여 감사담당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사이버감사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는 물론 감사주기 단축을 통해 감사의 실효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