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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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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근검절약 생활화해야

요즘 정말 살기가 힘들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어려운 것이 피부로 느끼게 된다. 기름값이 내려지는 듯하더니 또 올라간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기름값을 아끼려고 애를 쓴다. 생활이 불편하지만 아끼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럴 때 검소한 생활이 필수가 아닌가 싶다.

검소한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절제하고 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려한 사치생활은 금물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우리 모두가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소한 생활이 우선이다.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전기도 아껴야 한다. 물도 아껴야 한다. 종이도 아껴야 한다.

기름도 아껴야 한다. 돈도 아껴야 한다. 사치하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꼭 필요한 데만 써야 한다. 불필요한 곳에 쓰지 말아야 한다. 절약하는 습관이 필요다. 가치 있는 곳에만 써야 한다. 자신을 절제해야 한다. 자신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술로 자신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시간으로 자신을 혹사해서도 안 된다.

“尙儉者(상검자) 開福之源(개복지원)”이라 하지 않았는가? 검소함을 숭상하는 것은 복의 근원이라고 한 말을 예사로이 들어서는 안 된다. 경제가 어려울 때 검소한 생활을 해야지 나는 넉넉하다고 하면서 사치생활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사치를 좋아하는 것은 가난을 일으키는 조짐인 것이다.

의복이 화려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화려하다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름다움이 의복에 있지 않다. 자기는 좋다고 화려한 옷을 입어도 그게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줄 뿐이다. 졸업식 때 후배들에게 교복 물러주기는 검소한 생활을 생활화하도록 가르치는 산 교육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정말 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음식이 너무 좋아서도 안 된다. 비싸다고 좋은 음식이 아니다. 비싼 음식 많이 차려놓고 맛있게 먹는다고 건강에 유익한 것이 아니다. 그게 자기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배고픔을 면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면 그게 좋은 음식이 된다. 음식에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결국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한다.

비싼 신발을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 다닐 때 너무 신발이 좋으면 분실할 위험이 높다. 다른 친구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냥 신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신발을 분실해 선생님에게 말하는 학생들의 신발은 거의 비싼 신발, 좋은 신발이 아닌가?

비싼 것이라고 자기 값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비싼 신 신고 비싼 옷 입고 비싼 음식 먹고 비싼 가방 가져 다닌다고 해서 자신이 높아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사치를 사치인 줄 모르고 낭비를 즐기면 자기도 모르게 가난에 접어들게 되고 만다. 사치는 가난을 일으키는 조짐임을 알아야 한다.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와 정신은 곧 덕을 쌓는 것과 같으니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치는 물리쳐야 한다. 옛 어른들께서도 사치는 방종과 퇴폐에서 오는 것이므로 죄악 중에서도 큰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니 사치보다 검소함이 더 나은 줄을 깨닫고 있다고 낭비하려고 하지 말고 아껴 필요한 곳에 가치 있는 곳에 쓸 줄 알아야 한다. 사치를 멀리하고 검소함을 가까야 해야 한다. 쓸 것이 없다고 하는 이도 비굴하지 말고 더욱 검소한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검소한 생활을 하다보면 그게 재산이 되어 넉넉해지더라도 사치를 멀리하게 되고 사람답게 살아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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