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나태함이다. 나태하고 게으른 것은 공부를 방해하는 장애물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배움에 있어 꼭 가져야 할 것이 부지런함이다.근면이다. 부지런함이 있어야 배움을 이룰 수가 있다.
윤봉길 의사의 일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어찌하여 우리는 빈궁에 빠져 고통이라는 선망(線網)을 버리지 못하는고? 그 연고를 알겠노라. 나태라는 그것이 올시다...” 나태함으로 인해 빈궁에 빠지기도 한다고 하셨다. 부지런하지 못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근면이 정말 중요하다. 근면함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배다. 명심보감에서도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라고 하셨다. 근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다. 근면은 최고의 가격으로 매김될 수 있는 보배인 것이다. 특히 배움에 있어 근면은 최고의 보배가 아닐 수 없다.
근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선조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의 계획은 새벽 4-5시에 세우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세우고 일생의 계획은 근면함에 있다(一生之計 在於勤)고 하셨다. 그만큼 근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평생의 삶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그만큼 근면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이들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하루의 공부 계획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세우는 것이 좋다. 새벽은 정신이 가장 맑을 때 아닌가? 아무런 잡념이 떠오르지 않고 어둠이 물러가기 전에 하루의 삶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께서 가진 일생의 계획은 근면함에 있었던 것처럼 배움에 있는 이들도 한 해 동안 나태하거나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여 배움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배움을 이룰 뿐만 아니라 한 해의 학교생활이 더욱 보람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一生之計 在於勤(일생지계 재어근)”이 배움에 임하는 모든 이의 계획이 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란 말이 있지 않은가?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는 법이다. 일년내내 배움에 부지런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
부지런함은 값이 없는 보배다. 부지런함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것이다. 부지런함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 ‘나는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다. 특별한 재주도 없다. 탁월한 재능도 없다.’고 하면서 한탄만 하지 말고 부지런함으로 도전해 봐야 한다. 남들이 갖지 못한 보배를 가졌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나? 내가 남들에게 자랑할 만하고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것이 ‘부지런함’이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가난한 것 부끄러워 말고 게으른 것 부끄러워해야 하며, 넉넉하지 못한 것 가지고 주눅들지 말고 근면하지 못한 것 때문에 주눅들어야 한다. 외모가 뛰어나지 못하다고 기죽지 말고 근면하지 못한 것으로 기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