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교육을 바꿔놓은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은 “교육의 성패는 교사 질에 달렸고, 교사가 바뀌면 학생도 바뀐다.”라고 하였다. 또한 빌게이츠 회장은 올 초 “훌륭한 교사와 무능한 교사가 내는 교육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라고 하였다. 핸리 아담스는 “교사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그 영향력이 어디서 멈추는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모든 말들은 ‘교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가 교육의 핵심이다. 교사에 의하여 교육의 성패가 좌우되고, 교육의 결과에 차이를 만든다. 또한 그것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무한하다. 참으로 교사의 생각과 행동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것은 절대적이다.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수업의 과정, 수업 평가의 핵심은 학생의 ‘변화’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고, 변화하고, 참여하였는지가 핵심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학생’이 모든 교육의 핵심이고 최종적인 종착점이다.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교사’가 교육의 핵심이고 변화의 주체이라는 관점이 있다. 또한 ‘학생’ 모든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첫 번째 ‘기준’이라는 점이다. 잘하는 수업과 공개 수업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교사’ 중심의 수업을 떠올린다. 잘 준비된 자료와 정리된 수업 절차 및 활동, 교사의 발문 등이다. 그야말로 유창하게 진행된, 군더더기가 없는 수업이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엉성해 보이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수업이 있다. 학생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실수하고, 다소 어색한 수업,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수업이 있다. 이것은 ‘학생’ 중심의 수업이라고 하면 어떨까? 핵심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재미있어하며, 학생들에게 ‘변화’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만족해 하는 수업이 있다.
정리하자면 수업을 보는 관점이 교사의 입장에서 잘 ‘제시’된 수업이 있고, 학생의 입장에서 활동에 ‘몰입’한 수업이 있다. 논리적으로 잘 제시된 수업에 학생들이 활동에 몰입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는 오히려 잘 ‘제시’된 수업은 학생과 거리가 먼 수업이 가능성이 더 많다.
핵심은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한다. 모든 것은 ‘학생’의 기준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그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