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학교진로교육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1월중 진로교육 발전방안이 발표되면서 향후 5년간 실시될 진로교육 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그 내용의 일부가 교과부의 2010년 정책에 다음과 같이 반영되었다.
첫째, ‘진로정보센터’(한국직업능력개발원) 중심으로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로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려 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용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초․중․고 학교급별 ‘진로교육 중심의 학교운영’ 매뉴얼을 개발․보급하려 하고 있다.
둘째, 지역교육청을 ‘진로교육 서비스 제공 중심’으로 개편하여 학생․학부모에 진로상담 제공 및 지자체․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셋째, 학교급별로 진로․적성검사를 1회 이상 실시하고, 지자체․경제단체 및 관련 부처 등과 연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넷째, 직업체험, 진로정보 및 컨설팅 제공을 위한 부처 합동 박람회를 개최하려 하고 있다.
다섯째, 지역사회 자원(경력단절여성 등)을 활용한 ‘진로교육도우미(진로코디네이터)’ 양성하고 배치하려 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학생 및 학부모에게 진로관련 정보 및 활용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여섯째, 예비교원 양성과정(교․사대)에 진로교육 관련 과목 개설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일곱째, 탈북청소년에 대한 진로교육이 강화된다. 탈북청소년에 대하여 하나원,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통하여 탈북자들에 대한 초기적응교육을 강화한다. 1:1 멘토링 및 상담, 부진 과목 보충교육, 진로․직업교육 등 일반학교에서의 교육지원을 내실화하고, 대안학교 설립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대안학교 설립ㆍ운영 규정」개정(’09.10)에 따른 학력인정 대안학교 개교하고(’10.3) 공립 대안학교 설립(’12.3) 추진하여,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덟째, 학업중단 및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 진로교육지원을 강화한다. 학업중단 및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Wee 프로젝트의 확대 실시한다. 학업중단 사유에 대한 정기적 조사 확대(년1회→년4회)와 심층 분석(유형, 학업중단 후 진로, 복귀 등의 이동경로)으로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아홉째, 지역 교육청을 진로 컨설팅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학교현장 지원기관으로 개편하려 하고 있다. 시범운영(4개)을 통해 학생ㆍ학부모 지원사업 발굴, 지역교육청 규모ㆍ형태에 따른 표준적인 조직ㆍ기구안을 도출하여 ’11년 다른 지역교육청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열 번째, 2010년 3월부터 일선학교에서 적용할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이 운영되어 통합주제탐구, 진로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누적자료로 기록된다.
열한번째,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일명 미래형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그중에서 진로상담 및 체험활동이 가장 중요)을 강화하고, 국가, 교육청, 지자체는 내실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권장하고 있다. 일선교육청이나 학교에서 1년 동안 창의적 재량활동에 대비하여야 하겠다.
열두번째, 미래형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을 신설하고, 중학교 단계에서 진로 교육 강화할 계획인데 이에 대하여 준비를 하여야 하겠다. 이제 중학교까지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 다음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선택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열세번째,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제도의 도입에 따라 초중고교에서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에 대한 기록과 포트폴리오 작성, 학교별 프로파일 작성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2010년에는 미래형교육과정 준비, 창의적체험홛동종합지원시스템 운영, 청소년진로교육활성화방안 발표 등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할일이 많아지리라 예상된다. 이에 대하여 미리 준비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틀릴 것이다. 2010년 학교교육계획서 반영에는 이런 것을 고려하여 작성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