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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김연아 선수가 획득한 금메달의 가치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서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격을 안겨줬지만 27일 치러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서 김연아 선수가 획득한 금메달은 그 어느 것 보다 값지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준 가치 있는 금메달이다.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역대 최고점수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달성한 김연아 선수는 그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TV앞에서 응원을 하던 국민과 해외교포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아직 만 20세가 안 된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세계에 우뚝 서기에는 그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야말로 극기심을 가지고 피눈물 나는 훈련을 거듭하여 이룬 감동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밴쿠버 하얏트 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때 김연아 선수는 "어릴 때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의 계획은 이 기분을 좀 더 즐긴 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한국의 미쉘 콴'을 꿈꾸며 7살의 어린나이에 피겨를 시작하여 13년의 노력 끝에 결국 빙판위의 전설이 되었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고 한다. 선수로서 금메달보다 더 큰 영광은 팬들로부터 사사받는 '전설'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는 객관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팬들이 인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딴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기본이 매우 중요하다. 기본을 소홀히 하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되고 만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물론 타고난 재능이나 신체적인 조건도 중요하지만 기초가 튼튼한 선수는 기록을 갱신할 수 있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근본바탕을 기르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춘 것이 김연아 선수가 세계를 제패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다. 기본이 충실해도 그 기본기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지도해 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훌륭한 선수가 된 것이다. 김연아 선수를 지도해준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캐나다 사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그 꿈을 이뤘다고 한다. 훌륭한 지도자 밑에 훌륭한 선수가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훌륭한 선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인 어머니(박미희 씨)가 있었다. 박미희 씨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머니의 강인함과 통찰력으로 아이를 강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있었기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고 본다.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라는 책 제목처럼 아이의 꿈을 키우기 위해 헌신한 어머니 덕분이 아닐까? 역시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넷째, 스포츠만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이벤트는 없다. 은반의 여왕, 피겨의 여왕 이라고 불리는 김연아 선수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김 선수가 일본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통쾌함은 많은 국민들의 몸에서 엔돌핀이 솟아나게 하였고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효과는 억만금을 주고도 못사는 무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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