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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장 리더십에 코칭이 필요하다

새로운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구성원에게 직접적으로 지도나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구성원이 리더의 의도를 인식하고 스스로 조직의 목표를 위해 몰입할 수 있도록 영향을 발휘한다. 그러나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은 조직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리더십을 적용하지만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리더는 자기가 발휘하는 리더십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수정하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또한 리더십의 과정을 재수정하더라도 이미 평가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가끔 장기나 바둑 경기의 훈수 이야기를 자주한다. 직접 상대가 되어 게임하는 것보다는 장외에서 보는 관중은 상대자의 헛점과 전략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리더십 역시 러더 자신은 자신의 리더십 과정과 결과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리더의 모습을 거울을 보듯 자신의 말과 행동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고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바로 리더십 코칭(Leadership Coaching)이다.

이처럼 리더십 코칭은 리더의 대화 파트너가 되어 리더가 자신을 성찰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불투명한 환경에서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그리 쉽지 않으므로 리더의 리더십에 대한 코칭이 필요하다. 

리더십 코칭이란 ‘리더가 제대로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해주고 보여줌으로써 리더들이 보다 나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들이 갖추고 있는 능력이나 가능성을 최대한 도출하여 결과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즉, 코치는 피코치자의 거울이 되어 리더의 말과 행동이 조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리더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리더십의 평가가 ‘과거 행동’에 초점이 맞춰 있다면, 코칭은 ‘미래의 더 나은 리더십’을 위해 초점을 두도 있다. 또한 리더십 결과의 피드백이나 교육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반면, 코칭은 리더가 주체가 되어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를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능동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리더십 변화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학교장 리더십에 코칭이 필요한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대부분이 자신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사람을 고집 센 사람, 즉 독불장군이라 부른다. 이런 학교장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솔직한 정보를 교감이나 부장교사로부터 전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리더십의 낮은 효과를 자신의 문제보다는 오히려 외부의 문제로 돌리기 일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칭은 ‘나를 이해하고 내 문제를 알기’에 초점을 두고 상황에 대한 객관적 관찰, 질문과 대화 등을 통해 학교장 자신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자신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둘째, 학교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학교장들은 자신이나 학교조직의 문제를 알아도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코칭이 필요하다. 즉, 학교조직에서 올바른 리더십의 발휘가 어려운 이유는 최근에 학교조직이 복잡하고 그 구성원의 특성이 다양화하여 이에 맞는 학교장의 리더십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는 학교조직과 교직원들 간의 갈등 상황에서는 학교장 혼자서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기보다는 옆에서 도와줄 코칭의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학교장의 잘잘못을 직언해 줄 수 있는 교직원이 필요하다. 학교장의 잘못된 리더십을 보고 솔직하게 직언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학교조직 내부에서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쓴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건강한 학교조직을 위해서는 때로 학교장이 인정하기 싫거나 듣기 싫어하는 정보를 귀 기우려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참모진은 예스맨이 아니라 학교장의 잘못된 학교경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진솔한 말을 해야 한다. 학교장 역시도 그러한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적 맥락도 조성해야 가능하다.

훌륭한 선수 뒤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시각으로 가능성을 크게 넓혀주는 코치가 있듯이 존경 받는 학교장 뒤에는 학교장의 리더십을 코칭해 주는 참모가 있어야 한다. 좋은 참모는 학교장의 학교경영을 긍정적으로 보고 더 큰 잠재력을 지지하며, 잘못된 학교정책엔 직언해주어 학교장의 리더십에 강한 힘이 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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