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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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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Wee센터에서 희망을 찾다!

인천용현초(교장 이승삼) 송승준 학생이 제1회 Wee희망대상 학생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승준 학생이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Wee센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약 1년 전. 당시 담임교사는 송승준 학생이 기초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친구들이 괴롭히는데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늘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남부Wee센터에 데리고 왔다고 했다.

Wee센터를 방문한 첫째 날, 언어장애를 가진 승준이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무리 없이 실시하는 심리검사에서 간단한 검사문항조차 이해하지 못하여 심리검사 실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상담초기에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상담의 일반적인 과정인데 이것 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남부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좀 더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를 통해 학생에게 다가갔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열악한 가정환경, 다운증후군인 막내 동생,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누적된 학습결손,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등, 승준이는 어린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

Wee센터의 황호정 사회복지사는 승준이가 가지고 있는 문제보다 승준이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술치료와 놀이치료,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공경험을 자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승준이는 조금씩 변화하였다. Wee센터에 오면 몰래 간식을 호주머니에 넣거나 비치된 책을 몰래 찢거나 하는 이상행동이 점점 줄어들고 화가 나면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도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 상담중반기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미술치료를 통해 분노와 미운감정을 흘려보내기를 하며 처음으로 "시원하다"고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상담을 통해 승준이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자 상담에 무관심하던 승준이의 부모 역시 달라졌다. 상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부모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현재 승준이는 언어장애를 많이 극복하였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며 얼굴표정도 밝아졌다. 또한 교우관계도 많이 개선되었다. 친한 친구 이름을 대라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자랑이 한참이다. 최근에는 독서치료를 통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되어 Wee센터에 올 때마다 지난주에 읽었던 책 내용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다.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결함,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서 힘들어하던 승준이의 가능성을 믿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Wee센터의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 그리고 승준이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또 하나의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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