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의 차 시중이 발단이 돼 전교조와 갈등을 빚다가 자살한 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은 노트식 다이어리에 사건 관련 메모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장은 메모에서 전교조 충남지부장이 지난달 22일 “묻는 말에 똑바로 답하라. 허위로 밝혀질 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등 등 협박”이라고 적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를 근거로 유족측이 기간제 교사 진모씨를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다이어리 원문을 게재한다.
2003.3.21 10:00경.
전교조 예산지회장 래교(학교방문)
1. 진모 기간제 교사에 對해 질문 30分 정도 대화 나누다.
2003.3.22 11:30分경
전교조 충남지부장으로부터 전화.
1. 묻는 말에 똑바로 답하라. 허위로 밝혀질 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2. 그런 말은 법정에 가서 하라.
3.양심의 가책은 없느냐? (진 교사의 사실에 대하여)
4.왜 잘 다니는 사람 그만두도록 하게 강요했느냐?
5.학원강사도 그만 두고 기간제 교사도 그만 두었는데 교장이 (장학) 그만두었으면 지금도 잘 다닐 것 아닌가? 등. 우리가 곧 갈 것이다. 라는 등 공갈 협박.
2003.3.24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 초등위원, 사무국장 래교
1.교권침해다 2.3가지 제의 ①원인무효(원상복직시켜라) ②접대 및 접대기구 관리를 없애라. ③타곳의 추천(타학교)
2003.3.25
안모 장학사가 진 교사를 만나 예덕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를 하도록 권유. 학교 방문.
2003.3.26
보성초등학교로 원상복귀 시키면 오겠느냐는 전화함. 온다고 해서 3.26 15:00경 전교조 사무실에서 안 장학사, 보성교장, 진 교사, 이 처장이 만남. 하겠다고 함. 사무처장 3가지 요구.
1 원상복귀(보성초교로)
2 사과문 써라(교장, 교감 연명으로)
2003.3.27
진 교사와 통화. 보성초교로 오겠다고 함.
2003.3.28
진 교사 만나 서류 받아옴. 저녁에 전화옴. 3.29에 만나서 서로의 서약서를 교환하자. 전교조 사무실에서. 보성교장 제3의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의. 진 교사 내일 전교조 선생님과 만나 전화하겠다.
2003.3.29
진 교사 임명장 우편으로 발송함. 아무 연락 없음.
2003.3.30 17:00경
진 선생님과 통화. 4.1부터 출근하겠다고 함. 학부모들로부터 전화받았다 함.
2003.3.31 14:00경
교무실에서 최모 선생과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림. 최 선생이 교감 선생님의 책상을 치며 대들고 있음. 교감선생님을 반드시 ‘고충처리심사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협박). 2003.3.29 교감선생님을 여성부에 고발하겠다(협박). 2003.3.31 14:00 최모·정모 예산에 갔다가 데모에 참석. 조퇴 사유는 최: 각종 공과금 납부, 정: 안과치료. 학교성토함.
2003.4.1 08:40
진 교사 출근하여 교장실에서 면담후 3학년 교실로 감.
2003.4.
대전일보에 나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