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0) 주사위는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놀이도구로 발굴된 주사위의 역사는 BC 2,000년 이전부터라는 설이 있다. 주사위는 옥돌이나 짐승의 뼈, 단단한 나무를 재료로 하여 정육면체 모양으로 만들어 각 면에 하나에서 여섯까지의 점을 새긴 놀이 도구의 하나이다. 관례적으로 각 면의 점들은 반대편 면의 점과 합하여 1-6, 2-5, 3-4와 같이 항상 7이 된다. 굴리거나 임의로 떨어뜨려진 주사위가 멈추었을 때 윗면의 점이 주사위의 수를 결정하게 된다.
‘주사위’의 어원은 당(唐)나라 때 현종(玄宗)이 양귀비(楊貴妃)와 주사위놀이를 할 때 질 찰나에 사(四)가 나와서 이겼으므로 四의 위치에 붉은 색을 칠하였다. 붉을 주자에 넉 사자를 붙이고 위치를 나타내는 위(位)자를 합쳐서 주사위(朱四位)라 칭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어원(語源)은 충주 출신 진태하(陳泰夏)박사가 고증(考證)을 통해 연구하여 처음으로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