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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 삶은 "잘될 것"…국가 미래는 "글쎄"

한국청소년상담원 10년간 청소년 의식변화 조사


현재의 청소년들은 과거의 청소년들보다 개인적 삶에 대해 행복해 하고 있으며 미래의 삶에도 긍정적인 반면 우리나라의 발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는 것 외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이 최근 전국의 중·고생 1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년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대한 행복도는 93년과 97년의 경우 최근 일주일내에 적어도 한번쯤 행복감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93년 55.4%, 97년 64.6%, 2003년에는 84.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의 미래 행복도에서도 97년의 62.7%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반면 2003년의 경우 77.3%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현재의 청소년들이 미래 자신의 삶에 더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담배, 약물 사용의 경우 본드나 가스 등의 환각제 사용은 95년 7%에서 2003년 0.6%로 감소했으며 담배는 95년 남학생의 경우 39.6%가 흡연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2003년에는 21.7%로 감소했다. 여학생은 95년 5.9%에서 2003년 7.1%로 약간 증가했다.

술은 95년 31.7%가 가끔이라도 음주를 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2003년에는 34%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시간의 경우 99년 90.7%가 2시간 미만, 2시간 이상인 경우는 9.3%에 불과했던 반면 2003년에는 2시간 미만이 58.2%, 2시간 이상은 31.7%로 나타나 최근 4년 내에 인터넷을 과다하게 이용하는 정도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내용에서도 99년의 경우 대화방 및 토론방, 게임, 정보검색, 동호회, 전자메일 등의 순서로 이용도가 높았던 반면 2003년의 경우 전자메일, 게임, 대화방, 동호회, 정보 검색 순서로 나타나 대화방 및 토론방의 이용률이 줄고 게임의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다.

미래에 선택하고 싶은 직업군은 97년의 경우 교사나 대학교수 등의 가장 선호됐었고 회사 임직원이나 전문 경영인이 뒤를 이었는데 2003년에는 전문경영인이 가장 선호됐으며 그다음이 서비스계, 교육계, 언론·방송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연구계의 선호도는 2.4%에 불과해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는 비관적 견해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3년의 경우 70% 정도가 20년 이내에 통일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지만 97년에는 58%, 2003년에는 44%만이 응답했다. 반면 통일이 50년 이상 걸리거나 통일되지 않을 것 혹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97년 33%이던 것이 2003년에는 42.3%로 증가했다. 또 미래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지위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우리나라가 세계 3위 이내의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93년에는 57.2%였던 것이 97년에는 49.3%로, 2003년에는 49.6%로 나타났고 변화가 없거나 혹은 후퇴할 것이라는 응답은 97년의 36%에서 2003년의 50.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및 과외에 대해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1∼2시간이 15.8%, 1시간 미만이 14.3%, 3∼4시간이 13.2%, 2∼3시간이 13.0%, 4시간 이상이 8.7%로 나타났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도 30.3%나 됐다. 1∼2시간이 22.2%, 2∼3시간이 5.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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