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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진정한 의미의 정치변화와 혁신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는 동서 간의 갈등과 대립은 물론 이번에는 세대 간의 이견까지 심화시켰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리더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세계 지금 여성시대라 할만큼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의 대처'라는 메르켈 총리만 해도 유로를 휘어잡는 지도력에다가 2006년부터 4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고,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Rousseff) 대통령도 철의 여인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당선자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박 당선자의 리더십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과 너무도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박 당선자는 대선 캠페인 내내 메르켈 총리를 예로 들며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해왔다. 특히 당선자의 자서전에 "메르켈 총리가 추구하는 경제정책이나 외교정책의 노선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 비슷하고 둘 다 보수정당의 당수라는 점, 그리고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다"고 기록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화합과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가 동서독 통일 이후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던 독일에서 야당인 사민당과의 대 연정을 통해 진보의 가치를 흡수하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점을 리더십의 첫 번째 장점으로 평가한다. 동독에서 성장한 메르켈이 집권했을 때 서독에 대한 차별화가 우려됐지만 동서독 간의 내부통합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메르켈 리더십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의 특징들은 박 당선자의 공약에도 이미 상당 부분 녹아 있다. 당선자는 대선 기간 국민대통합을 최대 기치로 내걸었고, 기존 보수정당 후보와는 달리 많은 공약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정책이나 공약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실현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주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박 당선인도 남북 갈등, 좌우 갈등, 동서 갈등 등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라고,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국제 정치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국민들이 협조하지 않고 호응하지 못하면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 받을 수 없다. 고른 인사로 갈라진 민심과 지역을 통합하고, 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국가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 이번 당선자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또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대통령 당선자의 약속이기도 하다. 민생과 약속, 그리고 대통합을 이루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여성리더십이 펼쳐지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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