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교들이 학교 폭력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학교 폭력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이기에 '학생 폭력'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교란 엄밀히 말해 건물이 아니요 그 중심에는 교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가하는 교권의 추락과 교육권 불균형 문제 등도 교사와 학생을 괴롭힌다. 입시나 성적 문제는 물론 가족과의 불화, 친구들의 따돌림이나 집단폭행, 늘어나는 범죄 등 학교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18세 미만 소년범죄자의 수는 2008년 13만5천여 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1년에 8만3천명 수준으로 해마다 줄었다. 소년 범죄의 절반에 가까운 45.7퍼센트는 절도와 장물 등 재산범, 즉 경제적 문제였다. 특기할 부분은 살인과 강도, 방화, 성폭력 등 강력범 비율이다. 2006년에 2.7퍼센트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4퍼센트로 급증했다. 청소년 강력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한것이다. 이같은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학교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사회의 바람이 학교에 불어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는 폭력과 따돌림 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가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은 어느 누구보다 당사자인 교원들의 해결하고하 하는 의지가 우선돼야 한다. 교사가 아니라면 교감, 교장이라도 나서야 한다. 전인교육을 중심에 두는 교육이 적극적으로 시도돼야 한다. 학생들 마음 속을 어루만지는 일이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인사를 하는 선생님과 결식 학생에게 아침밥을 챙겨주는 교사,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도록 하는 자치 활동 강화, 각종 스포츠 활동의 적극 지원스트레스를 발산하게 하는 등 예절과 인성교육을 최우선에 둔 교육을 적극실천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 한 번도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던 학생들을 지역사회 각종 음악공연에 내보내 박수와 갈채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가정과 사회에 그 뿌리가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환경이 어렵다고 모두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기에 정상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아이들을 미리 알아 차리고 비행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을 지켜보고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면 아이들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를 할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마음의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 이같은 힘이 ‘희망의 학교’를 만드는 힘이며, 학교에 희망을 걸 수 없다면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