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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미래의 슈퍼스타!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재능 펼치기 축제로 미래의 꿈을 키우는' 경기 남양주 별내초 

별이 내리는 마을. 그 곳에 위치한 별내초(교장 김재운)의 교정엔 시나브로 가을빛이 완연하다. 군데군데 피어난 메밀꽃은 가을 바람을 맞아 하얀 바다가 되고 교정의 담벼락엔 알알이 맺힌 넝쿨 열매들이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한 아름 담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창 수업이 진행되는 오전 시간. 평소에는 간간히 학생들의 책 읽는 소리와 노래 소리, 운동장의 호루라기 소리만이 들리던 조용한 학교교정이 오늘은 왠지 모를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하다.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여러 나라의 국기와 다양한 빛깔의 바람개비들이 노란 국화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을 반겨준다. 교정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과 활동사진들을 관람하느라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학부모들,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소리가 학교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 뜨거운 현장. 그곳은 김재운 교장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과 땀, 학생들의 재능과 끼,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별내초등학교의 하모니요, 신나는 외침의 추임새인 ‘재능 펼치기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 별내초등학교이다.

지난 10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사흘 동안 별내초등학교 강당(수락관)에서 ‘재능펼치기 한마당 축제’가(이하 축제) 진행되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이 축제는 오전・오후로 나누어 두 개 학년씩 3일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잔치 한마당이었다. 학년별로 학생들의 수준과 학급의 특성을 살려 종목을 선정하여 ‘학예 발표회’와 ‘학년별 작품전시회 및 특기적성 전시회’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이 행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끼가 자연스럽게 발산되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였다.

이 축제의 가장 큰 교육적 의미는 별내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자가 가진 넘침과 부족함을 함께 채워가며 단 한 명도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갔다는 사실이다. 또한 학급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발표회를 준비하고 발표하며, 마침내 무대 위의 막이 닫혔을 때 학생들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교과서 속의 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들이 학생들의 삶 속으로 들어 와 학생들 가슴에 체화되는 귀중한 순간이 되었으며 또한 그 순간은 학부모님들에게도 감동의 시간으로 전해져갔다. 2학년 학부모님은 “아이들이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무 경험도 없는 제 아이를 가르쳐 무대에 세워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였다.

김재운 교장 선생님은 “우리 학교가 있는 곳은 서울시와 의정부시로 연결되는 삼각점에 위치한 곳으로 요즘 새로 조성되는 별내 신도시와는 다른 곳입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지만 아직까지는 교통이 불편하여 실제로 주거지역이 농어촌으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서울이나 의정부시 같은 대도시의 어린이들처럼 특기나 소질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고,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하고 세련된 문화적 환경이 빈약한 곳입니다. 7차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강조하듯이 이러한 소질 계발 교육과 문화 예술 교육의 목마름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재능 계발의 기회제공과 예술적 심성 함양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능펼치기 한마당 축제’는 이러한 학교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하나의 장으로서 마련한 교육활동입니다.”라며 그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별내 방과후 교육과정에서는 특기적성 신장과 소질 계발을 위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수요자 맞춤형 특기적성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 언어, 수리・과학, 음악, 미술, 체육, 통합 영역 등 35개 부서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결과 방과후 교육과정의 참여율은 99.9%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문화 예술적 감성과 따뜻한 인성 함양을 위한 기타반, 락밴드반, 건전한 여가 생활과 체력 증진 향상을 위한 토요방과후 프로그램과 ‘토요스포츠 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배구반, 디자인부, 생활체육부, 오케스트라부 등 토요 무료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흥미 있는 것을 선택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동기 부여를 한 것은 별내 방과후 교육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특기적성 부서를 개설하고 수준별 맞춤형 부서 운영을 통하여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학교 안으로 흡수하여 학생 학부모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의 이러한 특성은 학생 개인에게는 행복과 즐거움을 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별내 방과후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어린이들이 각종 대회에서 다양한 수상실적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우선 디자인부는 2013년 청소년디자인 전람회에서 특선 3명 ·입선 2명, 오케스트라부는 2013년 구리남양주 학생예능대회 최우수상, 배드민턴부 2012년 · 2013년 학교스포츠클럽 1위와 3위, 축구부 2013 광동중고등학교장배 3위, 구리남양주 교육청 주최 2013년 제6회 사이버페스티벌 디자인 부문, 홈페이지경연부문 최우수학교상, 개인 부문 최우수상 4명, 우수 10명, 장려 3명 등 많은 어린이들이 입상하였다.

창의성과 융합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으로 활기찬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남양주 별내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취재하면서, 공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과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재운 교장선생님 이하 교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수락산 옥류골 계곡의 단풍만큼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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