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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남북 통합교과서 채택해야"

공동 홈페이지 등 사이버 통일문화 형성도 필요
'참여정부의 통일교육'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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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3.06.25 17:33:00

초·중·고 교과서 내용을 통합해 남북한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합교과서를 채택하고 인터넷상에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길은배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은 25일 서서울정보산업고 통일교육정보센터에서 '참여정부의 통일교육,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통일교육 발전방안 워크숍에서 "청소년 통일관 정립을 위한 통일문화 형성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길 연구위원은 "남북 청소년들이 통합교과서를 통해 그동안 다른 시점에서 바라봤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주체적인 인식을 계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통합교과서는 '역사의 회복 및 공유'에 초점을 맞춰 남북의 역사적·사회적·문화적 '다름'을 극복하고 '같음'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길 연구위원은 또 "오프라인보다 사이버세계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통일문화 형성을 위해 사이버 통일문화 형성을 추진해야 한다"며 "남한내 각종 자료를 링크한 공동 홈페이지 또는 남북공동 홈페이지를 구축, 게임개발과 사이버 통일표어대회, 사이버 북한답사 등 행사 개최를 장려해 남북 청소년들이 감정을 공유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남북 청소년 포럼 개최 ▲'청소년 교류.협력 활성화 촉진 특례법' 제정 ▲남북한 청소년 스포츠 교류와 음식축제 개최 등을 주장했다.

학교의 통일교육과 관련, 최영표(통일교육학회장) 동신대 교수는 "통일교육의 주 대상은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자발적인 세계관을 가진 이른바 W세대 또는 R세대"라며 "강의 위주의 기존 교육방식을 탈피해 수업주제 선정과 관련자료 수집 등에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통일환경이 변화됐음에도 교사들의 통일교육 연수기회가 미흡하다"며 주기적인 전문연수와 교사들의 발표·토론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로 인한 전문인사 강의 축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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