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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본교 환경동아리 '다살이' 2014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동상 수상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제16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The Prudential Spirit of Community Awards)에서 본교 환경동아리 ‘다살이(지도교사 조무현)’가 동상을 수상하였다.

본교 동아리 ‘다살이(함께 살아간다는 순우리말)’는 1995년 강릉 문성고 ‘환경감시반’으로 조직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 온 환경동아리로 성장해 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을 느끼고 교감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자연을 가꾸고 돌보며 환경과 인간이 살을 맞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다살이는 환경정화 위주의 체험활동에 머물렀던 기존 환경동아리와는 달리 보고, 듣고, 만지며 자연과 소통하고 친환경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소년의 친환경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가꿈과 나눔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가꿈 활동을 통해 지역 내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대천을 비롯한 경포 습지 환경 정화 및 하천 모니터링, 숲 가꾸기 체험, 하천자연도 평가와 생태조사, 숲 탐방, 경포호 철새모니터링과 생태기행, 쓰레기 문제와 재활용 체험, 유기농 체험 등과 같은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 환경 정화 활동을 하였다. 지난 4월에는 청소년 남대천탐사단 출범과 함께 물사랑 선포식을 가졌으며 남대천탐사단 40명은 하천 수생식물을 조사하고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했다. 올 해는 강릉의 젖줄인 남대천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며 10월에는 남대천 게릴라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슬픔을 함께 나누면 반,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지역의 각종 행사 및 일손 돕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 활동에도 직접 참여함으로써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도 하였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르기 위한 일환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주며 슬픔을 함께 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며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여러 활동을 인정받아 다살이는 환경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매년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다살이는 지역 내 시민단체와 관계기관과의 연계도 두드러진다. 단순히 예산을 지원받는 차원이 아니라 환경보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연간활동 계획을 세워 실천하여 왔다. 지난해는 동부산림청과 ‘청소년 산림봉사단’을 꾸려 ‘숲 가꾸기’를 전개하였으며, 올해는 강릉의 제21과 ‘청소년 남대천탐사단’을 발족해 ‘하천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강릉 MBC와 공동으로 자연을 가꾸고 돌보는 방식의 환경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과 시민의 환경보전 의식 고취에 이바지 하였다. 올해는 강릉시로부터 신리천 정화 및 모니터링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지역의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자발적으로 앞장서 왔다.

다살이가 추구하는 ‘공존’은 이젠 자연을 넘어 삶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다살이는 동아리 자체 내 5개조로 편성된 소모임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옴시디움’은 우리말 알리기 캠페인 활동과 양로원 위문봉사, ‘Passion(열정)’은 일손돕기봉사, ‘위스트링’은 음악봉사, ‘솔올’은 호스피스 활동과 벽화그리기, 가족봉사단인 ‘향가봉’은 유니세프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소모임에는 지역 내 타 학교 학생들의 참여도 적극적인데, 각 소모임마다 2~3개 교를 연합해 운영하면서 학생 간 교류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 환경문제는 지속가능발전과 맞물려 삶의 전 영역과 연관되어 있는 복잡한 주제이다. 단순히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을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살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이다.

다살이는 지금까지 교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고 있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아이들의 창조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다살이 활동을 하면서 배운 봉사정신은 사회생활에서도 큰 밑거름이 되리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몸소 실천해 온 아이들의 봉사활동 하나하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다살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활하면서 단순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이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며 다살이 활동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다살이는 단순히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환경을 둘러보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자연과 사회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봉사 동아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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