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평가가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금년도 교육청 평가는 공교육내실화를 비롯해서 교육과정, 교원, 교육행·재정, 교육지원, 평생·직업교육, 그리고 자율·특색사업 등의 영역에 걸쳐 30여명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어 4주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교육청 평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2년 동안 추진하여 온 과제와 성과를 "자체평가" 형태로 작성한 보고서를 제출하면 방문평가를 통해 실적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각 시·도교육청에 대한 재정보조의 규모를 정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시·도 교육을 한 단계 업그래이드 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며 앞으로의 평가 방향을 몇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도교육청 평가를 통해 국가의 교육시책을 확인할 뿐 아니라 시·도 교육의 특색을 살려나가는 데 필요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자료 확보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둘째, 평가는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스타 풀빔의 말처럼 그 동안에 추진한 업무의 성과 확인도 필요하지만 개선 지향적인 차원에서 앞으로의 각 지역 교육의 발전을 유도·촉진하는데 필요한 방향 제시와 아이디어 교환, 컨설팅을 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각 시·도교육청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하여 관련부처에 여과 없이 전달하고 개선해야할 사항을 건의함으로써 교육정책개선을 위해 필요한 효율적인 행·재정적, 법적 지원과 제반 제도적인 장치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 발전적으로 살려나가야 할 우수 사례들을 널리 확산시켜나가야 하며, 교육청에서도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청 현장 방문 평가가 끝난 후에 평가위원 뿐 아니라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교육부 담당관 등을 포함하여 전문적인 세미나, 워크샵 등을 통해 교육청 평가 내용, 방식, 결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평가에 따른 부담과 문제점이 없지 않겠지만 각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평가가 전문가들의 식견과 경험들을 반영함으로써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지역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