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엔 공부하느라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며 방학을 만끽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풍물놀이패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인근 서산노인요양원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풍물공연을 펼쳤다.
겨울방학에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서산 서령고 학생들은 자아를 실현하고 참된 의미의 봉사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냈다고 한다.
60여 명의 어르신들 앞에서 그동안 배웠던 실력을 한껏 뽐내는 학생들을 보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비록 조금은 서툴지만 그래도 장단에 맞춰 열심히 북과 꽹과리를 치는 학생들이 대견해보였다. 풍물의 흥겨운 가락만큼이나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서령인의 강인한 에너지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