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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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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요즘 드라마 ‘징비록’이 세간의 화제다. 리포터 또한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징비록은 서애 유성룡 선생께서 임진왜란 7년의 역사를 기록한 16권 7책의 역사서다. 서애 선생은 징비록을 통해 우리나라 통한의 역사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런 비참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다. 리포터 또한 이 드라마를 보며 나태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생생하게 목도하곤 한다.

리포터는 지난 주말 이 드라마를 보다가 ‘금선탈각(金蟬脫殼)’이란 한자성어를 보게 되었다. 금선탈각이란 말은 중국의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매미가 허물을 벗듯 감쪽같이 몸을 빼내어 도망하는 계략을 말한다. 즉 진지의 원형을 보존하고 군대가 여전히 주둔하고 있는 것처럼 하면 적이 감히 공격해 오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만의 정예병 중 5천 명을 은밀히 뒤로 빼내어 또 다른 전투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시켜 후방을 교란하는 방법이다. 즉 아군진영에 1만의 정예병이 그대로 주둔하며 진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듯이 적을 속여 안심시킨 뒤, 매미가 금빛 껍질을 벗어놓고 성충만 날개를 달고 날아가듯 은밀하게 적진을 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기업체에서 주로 사원들의 정신교육을 시킬 때 이 말을 사용한다. 기존의 습관을 고쳐 탈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암흑과 같은 땅 속이나 나무등걸 속에서 굼벵이로 7년을 살다가 비로소 성충이 되어 탈각을 하면서 굼벵이와는 전혀 다른 화려한 모습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아름다운 매미가 되는 것처럼 사람도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단히 연구하고 배워서 매미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비장의 날개를 달아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도 2015년에는 매미처럼 낡은 껍질을 벗어버리고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껍질로 다시 탄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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