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화)9시부터 여수유캐슬호텔에서 전남도교육청 관할 내 학교장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어울림 및 생명존중 연수가 있었다. 전남 모든 교장들이 참여하기에 중서부권과 동부권의 2개 장소로 나뉘어서 연수가 진행되었다. 그러다 보니 음향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첫 번째 강의는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교육부 학생생활문화과 김영재 연구관의 강의가 있었다. '나뭇군과 선녀'라는 한국 전래 동화에서 찾아보는 학교폭력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교장들의 생각을 이끌어냈다. 한편,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요즘 학생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역할과 실제로 초등학교 학생이 중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경우 자치위원회는 어디에서 개최하여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회도 있었다. 특히 학생폭력이 발생한 경우는 정해진 매뉴얼을 지키면서 해결하여 갈 것을 당부하였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은 문서를 통하여 등기로 학부모에게 통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강의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부산가정법원 천종호 판사의 강의가 있었다. 특히 사이버 폭력의 유형과 폐해가 점차 심해져 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가진 학생들이 100명 중 9명으로 이들은 소통에 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들은 여친 앞에서도 대화 않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이 일상화 되어가면서 부모에게 학대 받는 아이는 왕따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아존중감이 낮고 매사에 무기력하다는 것이다.
학교 폭력의 특성은 전혀 상관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동기생 등, 관계성과 매일 연속성을 가지고 이뤄지는 지속성, 공연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사회는 가정 해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핵가족마저 붕괴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학교는 무한 경쟁 체제로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꿈꿀 시간조차 잃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삶은 찾기가 어려워 삶에 대한 행복감이 낮아지고 있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교권의 추락으로 교사는 긍지와 지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여 가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는 성장판이 닫쳐가는 사회로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급격한 노령화로 2060년에는 인구중 절반이 노인과 어린이가 될 것이라는 에측이다. 게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오 한국은 증가하고 있으며 대학 휴학생수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할 정책 개발과 실천의지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한국교육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며, 한국의 미래도 이에 달려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