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추진상의 애로점 * 1996년 쓴 글을 2001년 9월 23일 다시 올린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아래 글은 1996년 쓴 글인데 현재까지 경과와 비교 바랍니다. 교육개혁 추진하자고 1991년부터 건의를 한지 5년이 되었지만 교육여건은 조금도 발전 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 개혁(1995년 교육부 교육개혁 정책)을 시작하기 전보다 더 나빠진 것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 못한 채, 교육 개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못하고 실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의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 중 잘못된 것을 고쳐, 새롭게 만들어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2세들을 교육을 잘 시켜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행복한 인생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국가적으로는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은 여기에 맞추어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을 잘 개발 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한국 교육은 제도상의 문제점으로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 한국의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력, 학벌 지향주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교 입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가장 큰 핵심은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지 않고서는 교육개혁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여러 번 제도의 개선을 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교육여건이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악수는 악수를 부른다는 바둑의 격언처럼 점점 좋지 못한 제도만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이 잘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탁상공론 적이 아닌 일선 교육현장에서 절실히 느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만약 일선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교육개혁은 있으나 마나 형식적으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현재 우리의 교육개혁이 잘 추진 안 되는 근본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은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나가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먼저,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성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좋은 자연 환경에서 생활하여 왔다. 따라서 자연을 대상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그 속에서 우리민족은 자연히 우수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에서 살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로 인한 좋지 않은 점도 우리민족이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게으르게 생활해도 생활에 불편을 못 느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자연히 게을러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두뇌가 우수하다보니 더욱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책읽기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특징이 오늘날 벼락공부라는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입시 때문에 공부 방법을 더욱 더 벼락공부라는 방법을 택하게 만들었다. 공부한 것이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벼락공부 지식이 오래갈리 없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게으름은, 발달된 서구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에게 물질문명에 필요한 부를 남보다도 더 가지기 위하여, 노력은 안 하면서도 남보다도 더 잘살려고 하다가 보니 자연히 애국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보기 힘들고 저만 잘살려고 하는 이기심이 가득 찬 국민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자들을 교육만 잘 시킨다면 국민전부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인데 제도가 잘못되어서 일부 소수 층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오늘도 아무런 보람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올바른 교육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봅니다.
1. 지식보다는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한 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2. 근본적으로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합니다. 이 말은 지금처럼 무시험 제도를 시행 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입시 그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3.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학교 입시를 없애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육부 및 정부의 어떠한 기관에서도 대학교 와 관련되는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4. 교육개혁은 반드시 에산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교육개혁을 하는데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교육개혁은 반드시 예산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교육개혁안대로 잘 실천되면 예산이 엄청나게 절 약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5. 내신 성적, 종생부, 봉사활동, 보충수업(방과후 자율학습), 특별활동 등 지금까지 1995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되어온 모든 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평가는 어디까지나 교수학습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입시를 위해서 존재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6. 한 교실 두 담임 제도가 실천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의미가 없는데 실시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그 당시 한 교실에 6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한 교사가 지도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담임 배정 때 입시 에 중요 과목이 아닌 교사는 소외되어서 이 두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 교실 두 담임 제도를 주장하였 습니다.)
7. 고등학교에서 인문 고, 공고, 상고, 농고 등의 구분이 없어져야합니다. 고등학교 까지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다 통일해서 배우면서 자신의 장래 직업이 될 분야에 마즌 소질을 길러가면 서 맞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남녀 구분하여 실시하는 교육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학생은 기술-산업, 여학생은 가정-가사 식으로 가르치는 것)
9. 남녀 혼합 공학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10. 학생들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어야 합니다. 각종 금지를 없애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두발은 자율적으로 , 복장은 사복으로,
11 학생들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감추는 교육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장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 안의 모든 돌아가는 일 즉,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안보, 외교 ... 모든 분야에 대해서 관련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교육도 조금도 감추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 는 정보와 거의 비슷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고 올바르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 지 도하기가 무척 어렵고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12. 기술, 공업 교육이 재고되어야 합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공부가 기술(공업기술)과 공업 교육입니 다. 과학은 이론에 치우친 학문이고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이 아닌 제품, 즉 제품을 만드는 공업 기술과 공업에 능한 재주를 가진 인재 양성 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술천시 사상 때문에 과학만 중요 한 줄 알고 기술을 하지 않는 관계로 경제는 점점 비참해 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고보다는 초,중, 고등학교 기술교육을 재고해야 합니다.
13. 교과 내용이 쉬워야 합니다.
14. 학생들이 방과 후 스스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야 합니다.
15. 적성을 조기에 발견시켜 함양하도록 지도합니다.
16. 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다 시킨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인데,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만족시키기는커녕 점점 교육개혁이 원래 목표로 하던 것과는 반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교육개혁이라고 시행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여러 가지 좋지 못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교육개혁을 전폭적으로 새로 바꾸어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교육개혁이 되도록 시행되어야 그 성과도 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고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