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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교육예산 투입에 빅데이터 활용해야

 지금 우리는 돈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복지문제가 그렇고 각종 연금개혁이 논의되고 있다. 돈은 벌기도 어렵지만 쓰는 것도 쉽지가 않다. 국가는 국가대로 재정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고 연일 돈 문제를 중심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국가 재정 책임은 누가 지고 있는지 잘 알기가 어렵다. 국가적 사업에서 조그만 학교 현장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으면 하나도 굴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돈은 소중한 것인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어떤 일에 돈을 투자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돈이 쓰이는 경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이 유해성 논란과 부상 우려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온 도내 초·중·고교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도내 66개 학교의 운동장을 전면 교체하기로 하고, 순차적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사토나 천연잔디 운동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우선 올해 사업비 37억여원을 들여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마모가 심한 학교, 내구 연한이 지난 학교 등 9곳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마사토나 천연잔디 운동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도의회, 관련 기관,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6월까지 대상 학교를 선정해 교체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사토 운동장은 맨땅 운동장과는 달리 촉감이 부드럽고 물 빠짐이 우수하다. 또 다른 운동장에 견줘 관리 비용이 절반 수준이고 관리가 쉬운 반면 학생들이 넘어지면 찰과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비가 올 때는 사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천연잔디 운동장은 마사토에 비해 예쁘고 경기력을 높일 수 있으며, 여름철 운동장 온도를 낮추는 장점이 있지만 마사토에 견줘 조성 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이 훨씬 높고 일정 기간 관리가 필요해 운동장 사용일수가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학교현장에서 운동장을 관리해 본 경험에 의하면 마사토 운장장이 최고이다. 아무래도 천연잔디 운동장은 관리비용과 잔디 새싹이 나는 동안은 사용이 아렵다. 따라서 어떤 정책의 변화에 따른 비용투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빅데이터가 교육분야에 도입되어야 예산도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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