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자녀 교육과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은 어머니이다. 물론 아버지를 비롯한 그 외의 가족도 자녀 교육에 영향은 주지만 어머니보다는 영향력이 부족하다.
옛날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훌륭한 인물의 뒤에는 항상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가정교육에서 어머니의 위치와 역할이 중요하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가 중, 고교에 진학을 할 때쯤이면 자녀를 지도하는데 지도력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원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세워야 자녀 교육이 원만하게 잘 될 것이라고 본다.
먼저 어머니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어머니들이 대부분 자식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올바르게 키우는 것인지 구체적인 그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러다 보니 그저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만이 자녀가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녀의 의사와 관계없이 혹독할 정도로 많은 교육을 시킨다.
그 결과 가장 가까워야 할 어머니와 자녀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쯤이면 그 도가 극에 달하여 심하면 어머니를 미워하고 심지어는 증오하는 학생도 생기게 된다.
어머니는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려고 노력하였지만, 결과는 어머니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이렇게 엉뚱하게 되고 만다. 처음부터 자녀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자녀가 원하는 대로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여 지도를 하였다면, 이러한 일 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어른들은 흔히들 말하기를 "어린애들이 무엇을 안다고 스스로 하기를 바라느냐? 어른이 시켜도 제대로 안 하는데 스스로 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따라서 사람을 만들려면 억지로라도 시켜야 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그러한 부모의 노력에 고마움을 느낄 것이라고".
이러한 생각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학습의 선택권을 자녀에게 주지 않고 부모의 의사대로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어릴 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사춘기가 되어 자아를 확립할 시기가 되면, 부모 말을 잘 안 듣게 되고 부모와 갈등이 생기고 대립 관계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자녀가 아무리 나이가 어릴지라도,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존중하여 항상 매사에 있어 최종 선택권을 자녀에게 주면, 자녀가 성장한 후 부모와 대립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또 한가지 자녀와 대립되는 이유는, 자녀는 항상 부모, 그 중에서 특히 어머니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얻기를 원한다.
자녀들이 생각할 때 그러한 따뜻한 사랑을 주기를 원하는 어머니가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가혹할 정도(?)로 공부를 시키는 데에는 정이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자녀들을 올바르게 키우려면, 어머니는 자주 자녀와 피부 접촉 즉 SKIN SHIP을 자주 시도하고, 자녀가 자랑을 할 때에는 무엇이든지 인정을 해주고, 칭찬을 많이 하고, 절대로 공부와 성적에 관해서는 이야기 안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녀가 옳지 않은 일의 결과를 갖고 자랑하더라도 일단은 칭찬을 한 후에 그것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면, 자녀는 스스로 반성하고 깨우쳐 두 번 다시 그러한 나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는 단지 자녀가 올바르게 잘 크고 있는지 않는지 그것만 관찰하고, 잘 못되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약간만 수정해 주고, 자녀가 그것을 받아들여 스스로 깨닫고 행동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