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1주기, 고사리 손으로 추모 물결 이어가
화성매송초, 학생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추모 게시판 운영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학교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화성매송초(교장 조정래)는 지난 16일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졌다. 전교생은 이 날 10시에 학급별로 추모 동영상을 시청하고 1분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학교 교문에는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는 추모글을 올려 추모 주간을 함께 하였다.
전교 학생회가 주관이 되어 세월호 참사 1주기 행사를 협의한 결과, 중앙 현관에 추모 게시판을 운영하기로 기획하고 임원들이 게시판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노란색 쪽지에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또박또박 적었다. 학생들은 고사리 손을 모아 기도를 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며 추모 수업에 동참하였다. 지난 해 세월호 사고 당시에도 조기를 게양하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였다.
이 학교 이아현 학생(2학년)은 “지금이라도 언니 오빠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정래 교장은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은 안전한 가운데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가능하기에 앞으로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하였다. 학생들의 희생이 컸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한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