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2학년 7반 제자였던 박진표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생각이 나서 편지를 올립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 2학년 7반. 그 힘든 시기에도 언제나 담임선생님의 웃음소리에 힘입어 항상 밝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선생님의 밝은 모습을 닮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알게 모르게 뒤에서 잘 챙겨주시던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직까지도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 2학년 7반이 화합하여 공부도 1등, 운동도 1등 하는 등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어도 선생님의 수업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문학시간이던가요? ‘구지가’를 배울 때 선생님의 특이한 억양과 신바람 나는 춤사위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구하구하 수기현야 번직이 끽야~~~”를 외치시던 모습을 다시 한 번 뵙고 싶습니다. 그때 선생님을 통해 즐기면서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달았답니다.
아직은 선생님께 부족한 제자이지만 나중에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선생님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 또한 그대로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