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목)부터 2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 동하코자키공민관 주최로 실시하는 '한일 친선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2015년도에 이어 2차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순천동산여중생인 김가현, 정희송, 임제서, 채승희 4명이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일본 남학생이 있는 두 가정이 참가하였다. 공민관에서는저녁 7시부터 지역 주민들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한국 학생들을 맞이하여 주었고 일본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같은 성격의 고토와 일본 전통무용을 공연하였다.
학교에 우리 학생들이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의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릎을 꿇고 그야말로 치밀하게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들어가는 교실에는 한국학생들의 이름을 한글과 일본어로 크게 써서 전 학급 학생들이 알도록 하였으며. 통행하는 복도에는 한글로 표현된 간단한 대화들을 붙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하였다. 한편 교실에는 일본 학생들의 책상 앞에 한글 이름표를 달아 한국에서 간 학생들이 친구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어떤 학급에서는 한일간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전 학급 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등 학급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22일 아침 1교시는 환영 행사 시간을 마련하여 전교생이 아리랑으로 환영을 하는 노래를 준비하였고 카라테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학생들이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학생도 흐크러짐이 없이 주목을 하고 잡담을 하거나 몸을 흔들거리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 마치 군인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방불케 하였다.
23일 토요일에는 홈스테이에 참여한 가족들과 가까이 있는 하코자키 신사에 갔다. 하코자키 신사에서는 학생들을 정중하게 안내하면서 신사의 참배과정을 손수 진행하여 주고 애마에 중학생들의 소원을 적어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중학생들의 단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한자쓰기는 평소 이를 얼마나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는가를 직접 볼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 이 신사의 특징은 부산을 바라보는 바다를 향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한반도에서 오는 신을 맞이하기 위한 것으로 북쪽을 보는 신사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