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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생들 실력에 놀랐습니다"

역사경시대회 개최한 국사편찬위 양기황 교육연구관
동서양 고전 인용한 답변에 심사위원들도 감탄
예·본·결선 거쳐 30일 시상식 및 캠프 열려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우리역사 바로 알기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7월 1일 예선을 시작해 본선과 결선을 거친 이 대회는 최종 수상자까지 모두 발표한 상태로 현재 30일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대회를 처음부터 담당해온 편찬위 양기황 교육연구관은 "첫 회라 홍보가 다소 미진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역량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관은 "응모자들이 이미 학교장의 추천을 거친 탓도 있었겠지만 예선에 제출한 글들을 보니 역사에 대한 인식이 매우 폭넓고 깊었다"면서 "이 대회가 우리 역사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초시, 복시, 전시처럼 예선, 본선, 결선 등 세 차례의 검증을 거쳤다는 것도 다른 경시대회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현직 교사들을 다수 참여하게 하는 등 문제 출제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예선 문제는 '내 고장을 찾은 외국인에게 자기 고장 문화유산을 선정해 소개해 보라'는 것이었는데 기존에 많이 알려졌던 문화유산보다는 새롭게 발굴해서 특색 있게 소개한 학생들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관은 "결선에서는 구술평가도 실시했는데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동서양 고서를 인용한다든지 역사적 사건이 주는 교훈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심사위원들도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총 800편의 응모작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고등 28명, 중등 31명 등 총 59명. 이들은 순위에 관계없이 30일 시상식이 끝나는 대로 전원 1박2일간의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우리역사 바로 알기 캠프'에서는 'TV 역사 드라마의 허와 실' 등 전문가들의 강의를 비롯해 모듬별 주제토론 및 발표, 전통 도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문화 체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고구려, 발해 유적탐방을 위해 9월 중순 해외 현장 체험학습 기회도 제공된다. 양 연구관은 "학교장 추천을 받을 때부터 성적에 관계없이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회운영 목적을 '수상' 자체보다는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기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2명으로 제한된 학교장 추천을 한 명만 늘려주면 안되겠냐는 문의전화도 많이 받았다"는 양 연구관은 "앞으로 참가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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