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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장병학 /충북 진천삼수초 교장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미래사회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하며 살아나갈까. 우리는 우리의 자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시켜야할까. 우선 우리가 살아갈 새 세기의 미래사회를 예견해보자.
 다가오는 사회는 속도의 사회로 우리가 제일 먼저 느끼게 되고 또한 적응해야 할 것이 바로 속도일 것이다. 21세기의 인류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살게 됨은 숙명적이 아닐 수 없다. 둘째, 정보와 기술의 시대로써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문자 그대로 동에서 서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이 집단에서 저 집단으로 전해지는 상황에 다를 것이다. 그리고 질의 시대로써 변화가 많고 복잡하며 심리적 불안감이 증가할수록 사람들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폭은 넓어질 것이다. 넷째, 창조의 시대로써 남과 다름으로 인해 위축감과 열등감을 느꼈던 시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미래 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독창적이고 다양하며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섯째, 감성의 시대로서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것은 기계와 기계 사이에서 인간성과 감성이 자꾸만 메말라 갈 때 아름다운 감성과 따뜻한 마음, 남을 배려하는 여유를 가진 자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개성의 시대로써 탈 획일화의 길목에서 개성은 미래사회의 중요한 특성이 아닐 수 없으며 남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색깔이 생산과 직업의 세계에서도 존중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가정중심의 시대로써 많은 사람들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것이며 생활의 모든 면이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끝으로 세계화 시대로써 지역화, 지구촌화, 다문화의 세상이 전개될 것이다. 지역성을 초월하여 시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이동하며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만연될 것이다.
 미래사회는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대화능력이 있는 사람, 스트레스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할 것이다. 앞으로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의 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제 부모는 자녀를 '오늘의 자식'에서 '미래의 자식'으로 보아야 한다.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자녀의 인간성을 어떠한 방향으로 형성시켜야할 지에 기본을 두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 '나의 자식'에서 '우리의 자식'으로 보아야 한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고 나만의 자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기적 개성에서 이타적 개성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또한 개성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개성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단순한 수재에서 도덕적인 재능인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특히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서는 단순한 역할밖에 감당하지 못하는 지식인보다는 상황에 맞게 융통성 있고 창의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재능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고의 틀을 순응성에서 도전성으로 바꿔야 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면서 적극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자기주도적 수용적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한편 21세기 지구촌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다가오는 세계 각국의 여러 나라의 선두에 서기 위해, 또한 주도적인 우리의 미래 사회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위해 다함께 내 아이와 함께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해가야 함은 물론 나와 내 아이가 살아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교육적으로 탐색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내 아이와 함께 사회 봉사 활동을 실천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한 내 아이와 함께 문화활동을 실천해감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자질을 키워줘야 한다. 그래서 변화와 스트레스가 많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의 자녀들이 각종 문화활동을 통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미래사회는 또한 정보화사회이니 만큼 자녀와 함께 사이버 세계로 여행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사이버 세계로 여행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자녀와 함께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그 세계로 찾아들어야 한다. 끝으로 21세기 우리의 미래사회는 속도의 시대, 정보와 기술의 시대, 질의 시대, 창조의 시대, 감성의 시대, 개성의 시대, 가정 중심의 시대, 세계화 시대가 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복잡다단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의 자녀를 위한 교육방법에 변화가 따라온다. 교사와 부모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커진다. 학교, 가정, 사회교육이 하나가돼 '생각'을 바꿈으로써 우리의 아이들을 21세기에 걸 맞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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