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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토요 휴업 만족합니다"

인터넷 가상학교, 사회복지시설 연계
학부모 도우미방 등 프로그램 운영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초중고교에서도 주5일 수업이 도입돼 수업일수와 교육과정 개편 등 큰 변화가 뒤따르게된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3월부터 여건을 갖춘 학교 중 신청을 받아 시도교육청 선정과정을 거쳐 월1회 주5일 수업을 하는 우선 시행학교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월1회 주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의 사례를 살펴본다.

'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 사례
우리나라의 주5일 수업 시범운영은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주5일 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모두 15개교, 월 2회 토요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시범교는 교과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체험학습을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하고, 수업 시수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개학식이나 종업식에도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5일 수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우려사항은 주말에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다는 점, 그래서 결국 학원으로 몰린다거나 탈선의 유혹에 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시범학교의 상당수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토요일을 보낸다. 평일과 차이가 있다면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대신 다양한 체험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선생님들은 출근해 아이들의 학습프로그램을 관리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 일부는 보조원으로 대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터넷상의 가상학교도 토요일의 훌륭한 학습공간이다. 서울 한양초등교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원격 가상학교 '버추얼 스쿨'을 통해 가족에게 감사장 만들기, 자연을 이용한 가옥 알아보기 등의 과제를 내주고 있다. 시범학교들은 지역사회의 도움도 받고있다. 서울 신기초등교의 경우 양천구청 등에서 별도의 예산을 편성, 책 읽고 독후감 쓰기(고척도서관), 소방교육과 실습(양천소방서), 사물놀이와 고전무용(양천문화원)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대진초등교도 사회복지시설과 복지회관을 많이 이용하고있다. 맞벌이부부의 자녀 등 '나홀로 학생'들에게 학교나 지역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데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학부모가 같은 반 아이들을 모아 박물관견학, 주말농장견학, 독서활동 등을 주관하는 '학부모 도우미방'도 운영중이다.

이러한 실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 교사와 학생은 80∼90%, 학부모는 70%가 주5일제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력도 우려와는 달리 변화가 없거나(65.1%) 오히려 향상된 것(27%)으로 조사됐다.(시범교 서울 창림초 1639명 대상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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