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제3전시관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옛 필치 그대로-모사 복원한 기산 풍속화'전이 열린다.
기산(箕山) 김준근은 19세기 후반 전통놀이, 생업, 의례, 형벌 등 다양한 서민생활을 풍속화에 담았으며 1895년에 발간된 '천로역정(天路歷程)'의 삽화를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당시 한국에 체류 중이던 외국학자와 선교사들이 그의 작품을 구입, 현재 대부분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해 민속박물관이 전문가들을 파견,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채색화들을 6개월에 걸쳐 모사 복원한 것들이다.
나막신 깎는 모습, 염색하는 모습, 그네 뛰는 모습, 태장 맞는 모습 등 구한말 당시의 풍속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원본에 충실하기 위해 종이와 안료도 가급적 19세기 말의 방식으로 제작된 것들을 사용했다. 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복원사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문의=02)734-1346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에서는 다음달 24일까지 2003 가을 분수대뜨락 축제가 열린다. 요일별로 평일에는 정오와 오후 7시반에 각각 포크송, 마임, 음악, 소리 등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멕시코 무용단, 뮤지컬 스타 등이 함께 하는 테마가 있는 예술무대도 만날 수 있다. 문의=02)399-1562
'정통의 민족예절' 출간
대덕전례원, 한국예절원, 홍익인간교육원에서 펴낸 '정통의 민족예절' 재개정판이 출간됐다. 송회준 한국예절원교육원장이 엮어낸 이번 재개정판에는 관혼상제 등 우리 전통의 규칙 및 범절, 친척 등 사이의 호칭이나 어법, 태극기 다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법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예법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