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로 연계되는 과학 교과
<기초부터 시작하는 과학논술>
북멘토 / 김종안 외 지음 / 13,000원
2008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신 성적, 수학능력시험, 논술 시험의 반영 비율을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죽음의 트라이앵글’의 시작이라며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행되는 제도에 대해 걱정만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뀌는 대학입시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논술의 비중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통합 교과형 논술’이라고 하여 한 교과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지식과 그것을 활용하여 펼치는 사고의 전개를 묻겠다는 것이 중요한 논술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일선 학교에서는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고, 각 출판사에서는 경쟁적으로 이에 대한 책들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에 이번에 발간된 〈기초부터 시작하는 과학논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요 대학에서 실시한 자연계 논술 시험의 출제 경향을 보면 교과 과정 내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제가 주어지며, 과학 방법론,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물리량의 측정 계산, 과학철학, 과학 기술에 대한 사회적·철학적 고찰 등을 묻고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교과서를 잘 배운 학생이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 교과서를 봐도 어떻게 논술과 연계된다는 것이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논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연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과학과 논술다지기’와 ‘과목별 굳히기’ 두 단계로 구성되어 과학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논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학교현장에서 과학논술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들이 참여하여 교과서의 지식을 이해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과정 내 지식이나 개념이 어떻게 논술과 연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룸으로써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페달로 세상을 돌린 아이
청어람미디어 / 표시정 글 / 조가연 그림 / 7,800원
“떳다 보아라 안창남의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의 자전거~”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따라 부르던 노래의 일부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엄복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선수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간 서울에서 처음 자전거를 본 엄복동은 자전거에 반해 자전거포에서 일을 한다. 성실함을 인정받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엄복동은 일제 하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서 일본인을 누르고 여러 차례 우승을 하여 조선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영웅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동양수학사
두리미디어 / 장혜원 지음 / 15,000원
지금 우리가 배우는 수학은 서양식 명칭과 유럽 수학자와 관련된 것이 많다는 것을 볼 때 서양에서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학의 기원은 다양한 문명에서 나타나고 있어 수학이 서양의 전유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가우스가 태어나기 1500년 전부터 가우스 소거법으로 연립일차방정식을 푸는 등 근세 이전에는 분명 동양의 수학이 서양의 그것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이러한 동양의 수학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조선 시대 3차방정식은 어떻게 풀었을까?
<책, 꽃만큼 아름답고 밥만큼 소중하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이혜화 지음 / 10,000원
독서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각 지자체나 학교에서는 도서관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이혜화 전 화수고 교장은 교직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한 저자는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바로세우는 데 앞장섰다. 이 책을 통해 퇴직 후에도 자신의 경험담을 알려 학교도서관이 보편적 교육환경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세계를 바꾼 가장 위대한 101가지 발명품
플래닛미디어 / 한스 요아힘 브라운 지음 / 김현정 옮김 / 12,000원
독일에서 발명을 의미하는 ‘erfindung’은 ‘발견하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실제로 ‘발명’과 ‘발견’은 그 의미를 엄격하게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모두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이 책에서도 ‘발명’과 ‘발견’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인류의 삶을 바꾼 위대한 발명들은 모두 인류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하며, 무수한 공로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1가지의 발명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