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고 있는 에듀넷의 회원수가 올해 들어 감소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학술정보원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에듀넷 회원은 2003년 7월 현재 504만85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55만여명에 비해 50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교육학술정보원은 6월 기준으로 비실명자등 불량 회원 68만여명을 정리했다고 밝혔지만 학교급별 회원 현황을 보면 주
이용자의 감소추세는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7월 현재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기타 회원이 199만8462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에듀넷의 주 이용대상자로 선정된 초·중고생과 교사가 60%에 불과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183만1553명이었지만 올해는 100만6883명으로 80여만명이 감소해 감소율이 45%에 달했다. 또 중학생은 지난해 115만123명에서 97만9921명으로 17만여명이, 고등학생도 지난해 95만7270명에서 올해 77만2283명으로 18만 여명이 감소했다.
이밖에 교사 회원도 34만6309명에서 29만1045명으로 5만여명이 감소했다. 기타 회원을 제외한 교사 및 학생 순수 감소 인원이 120만명이 넘어 비실명자 등 불량회원 68만여명이 전원 초·중고생과 교사에게서 나왔다 하더라도 50여만명의 회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영찬 원장은 "시스템 개편으로 비실명자들을 정리해 60만 정도 회원이 제거됐다"며 "에듀넷이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넷은 1996년 9월 11일에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996년 12월 4만명, 1997년12월 19만명, 1998년 12월 57만명, 1999년 12월 153만명, 2000년 12월 263만명, 2001년 11월 480만명 등 연 평균 140%이상씩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