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학교의 학생 교육 평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학교의 학생 교육 평가는 학습자의 행동변화 및 학습과정에 관한 정보를 수집 · 이용해 교육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학생 평가의 목적은 학습자의 행동증거를 수집해 얻은 결과에 의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평가는 ‘시험’을 계량화의 주요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즉, 교수 · 학습의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 학생 평가의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 방식의 문제는 학교의 학생 교육 평가를 사회적 논란거리로 확대시키곤 한다. 교육평가의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심각한 까닭은 이것이 교육평가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전문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의 학생 교육 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심도 있게 짚어 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