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으로TV, 라디오에서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요즘 자주 보고 듣게 되는 ‘어서 말을 해’ 광고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익광고 협의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욕설이나 은어가 아닌 바르고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광고 내용은 평소의 교실 모습 후 ‘지금부터 욕설이나 은어를 쓰지 않고 말해보세요’라는 문구 뒤 ‘아! 있잖아. 그게 말이야. 어. 어’와 함께 ‘아! 답답해’라는 말 그리고 국카스텐의 ‘어서 말을 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며 ‘당신은 어떻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장면들에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 ‘요즘 애들 말버릇을 고쳐야 돼’, ‘막 이야기하기만 하면 다인가? 생각하면서 이야기 해야지’, ‘정말 걱정스러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아직 우리의 언어 능력은 자기중심적 사고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초코파이 광고에서도 변화를 찾을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문구로 광고했던 것이 이제는 ‘정 때문에 못한 말 까놓고 말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연인 편에서는 남자의 키높이 구두, 고등학생 편에서는 여자 친구의 연상 나이, 군인 편에서는 교회에 온 이유 등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말은 우리 생각과 마음의 표현이며, 동시에 그 시대를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알림판이다. 현재 우리의 교실과 사회에서 말은 그 세대의 말로 표현해야만 세대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눈빛만으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시대는 아쉽게도 저물어가고 있다. 이제는 소통하기 바라면 표현해야 하며 나만의 방식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은 이의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는 흔히 아이들의 잘못된 언어습관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언어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것에만 집중하며 그들이 왜 그러한 언어습관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의 언어습관은 언어 그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나 마음이기 때문에 언어습관 자체의 현상이 아닌 그들의 생각이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
창의성! 인성! 양팔저울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창의·인성이다. 창의성과 인성이 어느 순간 하나의 영역으로 녹아들었고, 이후 서로 다른 영역간의 통합을 다양한 측면에서 부르짖는 것이 교육계의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 그 중에서도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후,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는 영역이 도입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카드로 ‘창의·인성’이 소개되었다. 한국창의재단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창의인성교육넷(
http://www.crezone.net)’을 만들어 창의·인성교육에 대하여 알리고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곳에서 살펴보면 창의·인성의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