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에게 베푼 공덕은 마음에 새겨두지 말되, 내가 남에게 잘못한 점은 마음에 새겨두라.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지 말되, 남이 나에게 끼친 원망은 잊으라.(我有功於人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 人有恩於我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 - 홍자성의 수상집, '채근담' 중에서
사람다운 군자(君子)가 되는 길은 이렇게 멀고도 험한 것이지요. 그러나 마지막이 되면 아무리 악한 소인배도 너그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생의 마지막이든, 한해의 마지막이든 말입니다. 功過恩怨의 구분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저 함께 해야 할 사람이 있을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