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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인성교육 ⑤ 일본] 도덕교육 추진교사 제도 실시

일본의 인성교육 관련 연수는 국가차원의 도덕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국가 및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블록별 혹은 권역별로 도덕교육 추진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즉 도덕교육 추진교사 제도를 마련하여 학교현장의 인성교육 추진 주체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학교현장 인성교육 주체 명확하게
일본의 인성교육은 우리나라 인성교육과 꼭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으나 ‘도덕교육’에 그 내용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도덕교육은 도덕적인 심정을 기르고 판단력, 실천 의욕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인성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도덕교육에 대해서는 이러한 명시적 교육목적과는 다른 이면의 의도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도덕교육의 교과화 움직임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 크게 강조되고 있어 그 의도가 주목되고 있다. 황국신민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강하게 포함했던 전전(戰前)의 ‘수신’ 교과를 새롭게 상기시키고 있는 최근의 도덕교육 강조는 전후 교육에 대한 대폭적인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주로 제도적인 관점, 즉 양성과정과 연수과정과의 연계, 연수 과정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교사 생애 단계별 연수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교원양성부터 전 교직기간 철저한 연수 설계
일본의 도덕교육에 대한 교원양성과 연수과정의 제도적 특징은 교원의 능력 및 자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교원양성 단계에서부터 채용 단계, 채용 후 연수 단계가 하나의 일관된 체제로 연계되어 있으며, 교육위원회별로 각각의 실정에 맞게 다양한 교원자질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교원연수는 교원이 전 교직기간에 걸쳐서 연수가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실시되고 있다.

인성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원양성 커리큘럼에 도덕교육 지도를 위해 요구되는 교원의 능력 및 자질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교원 양성과정을 둔 대학에서는 교원이 되는 과정에서 필수로 들어야 하는 학생의 인성교육지도 관련 과목(예: 도덕교육론)을 개설하고 있다. 또 국가차원에서 또는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도덕교육과 관련된 인성교육 교사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교사의 인성 및 학생의 인성교육 지도와 관련되어 도덕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및 연수가 일관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은 교원 양성과정에서부터 학교현장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실습기반의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원양성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수를 받을 의무를 규정하여 지속적으로 교사로서의 능력을 개발해나갈 수 있는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며, 교사연수 또한 학교의 필요와 현장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와 지방으로 나눠 교과 및 지도자 연수 시행
인성교육 관련 연수는 국가차원의 교원연수센터와 지방의 교육위원회에서 각각 시행한다. 국가차원 연수는 도덕교육추진 교사 양성과 관련하여 상반기에 도덕교육지도 지도자 양성(중앙지도자 연수)이 있고, 하반기에는 동 센터와 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블록별 지도자 연수 및 교육위원회별로 시행하는 연수가 있다. 또한 전 교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과목에서의 도덕연수가 있다.

국가차원의 연수
도덕교육지도 지도자 양성 연수는 도덕교육을 담당하는 지도교사에게 발달단계에 맞는 지도 내용의 중점화나 도덕교육추진교사를 중심으로 한 지도 체제 및 도덕교육의 전개, 매력적인 교재의 활용 등 도덕시간의 지도 충실 및 체험활동이나 실천 활동 추진에 대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수를 받은 교원들은 광역자치단체 내의 복수의 지구에서 본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연수강사로 활동하거나 각 학교에 대한 지도·조언 등을 수행해야 한다. 연수는 도덕교육의 충실을 목적으로 도덕교육 추진을 위한 협력·지도 체제의 충실, 연구하는 도덕수업 만들기 등에 대한 강의 및 연습·실습 등으로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 2014년도 도덕교육지도자 양성 연수의 실시요항의 연습내용 및 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참가대상자는 도도부현, 지정도시, 중핵시 교육위원회의 지도주사 및 교육센터의 연수담당 주사 및 이에 준하는 자로 도도부현(중핵시분 포함)에서 4명 이상, 각 지정도시에서는 3명 이상이며, 초·중·고교 부회에서 각각 1명 이상, 각 도도부현 교육위원회 등이 조정하여 추천을 한다. 또 초·중·고, 중등교육학교 및 특별지원학교 교장, 부교장, 교감, 주간교사, 지도교사 및 교사로 ‘도덕교육지도자 양성 연수(블록별 지도자 연수)’ 등의 연수 강사 등으로 활동이 예정된 자이다.

도덕교육의 중점목표를 전체 계획에 명확히 기재하여 지도 내용의 중점화를 도모한다. 또한 학교의 교육활동 전체를 통해서 계획적, 발전적으로 구체적인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각 교과의 수업에서 중점화한 지도 내용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초·중·고등학교 합동 그룹에서 정보교환과 아울러 과제를 공유한다. 각 교과에서 하는 도덕교육은 각각의 교육활동의 특질에 따라 도덕적인 심성이나 판단력, 실천의욕과 태도 등의 도덕성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도덕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도덕교육과 각 교과의 목표, 내용 및 교재와의 관련성을 연구하며, 학습활동이나 학습태도에 대한 배려, 교사의 태도나 행동에 의한 감화 등을 각 지도안 작성 시에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초등의 경우, 도덕수업 만들기 및 평가가 그 내용이며, 수업 만들기는 학습지도요령에서 도덕수업에 배려해야 할 사항을 어떻게 담아내는가를 토론하여 자료를 작성한다. 자료를 작성할 때는 학습지도요령에서 도덕시간의 지도에서 배려해야 할 사항으로 제시하는 다섯 항목을 유념해야 한다.

※ 이 글은 'KEDI <초·중등학생 인성교육 활성화방안 연구Ⅱ>'에 게재된 글을 저자(또는 기관)의 허락을 얻어 재게재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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