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갈뫼중학교에 전국 최초로 빗물의 집수와 다양한 활용방법 등을 홍보하는 빗물 자료관을 개관했다.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해 19일 개관한 빗물자료관은 2개의 전시실과 체험실 및 자료준비실을 갖추고 측우기 및 영상자료, 체험 시설, 세계 각국의 빗물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내용은 세계와 우리나라의 물 문제, 빗물의 집수 및 다양한 활용 방법, 홍수와 가뭄 관련자료, 빗물이용의 역사,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빗물의 실태, 외국의 빗물 이용 현황 등에 관한 포스터와 영상자료 및 서적 등으로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빗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빗물이용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최근 월드컵 경기장 등을 비롯해 경기도내 16개 학교에도 빗물 이용시설이 설치돼 청소, 조경, 세면, 화장실 용수 등으로 이용하는 추세다. 독일, 일본, 대만 등 외국에서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빗물자료관을 연 갈뫼중학교는 지난 2002년 11월 120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을 학교단위로는 최초로 설치, 빗물을 이용한 연못 조경시설이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