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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59

지난밤에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이 내렸다. 1년의 절반이 눈이 오는 핀란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추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온도가 내려가도 영하 10도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 거기에는 20전후가 예사다. 눈의 나라 핀란드를 생각하면서 늘 기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속도보다 방향을 중요시여기는 선생님이다. 핀란드에서는 눈 속에서 방향을 잘 잡을 수가 없다. 그러기에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참 중요하다. 걸어서 걸어서 목표 지점으로 간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방향이 바로 잡히면 때가 되면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애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는 것이 좋다. 방향이 잘 잡히면 속도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 천천히 가도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속도를 내어 가더라도 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한다. 헛수고만 하게 되는 것이다.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속도다. 속도 때문에 많은 고귀한 생명이 빛을 잃고 만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교통사고로 인한 슬픔이 닥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줄이고 또 줄이는 것이 모두의 생명을 잘 유지하게 된다.


영국에 간 일이 있다. 밤늦게 공항에 도착하였다.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차가 거의 없는데도 속도를 높이지 않았다. 정상적인 속도를 달리는 것을 보았다. 선진국의 장점이 속도를 내지 않는 것이다. 빨리 빨리 문화에서 탈피하는 것을 좋을 듯하다.


여유를 가지는 선생님이다. 핀란드에서는 조급증을 내지 않는다.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게 특징이었다. 자연 속에 살다 보니 그것도 하얀 눈 속에 살다 보니 조급할 것이 전혀 없었다. 서둘러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욕심도 없었다. 그렇다고 의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고기 잡고 사냥하고 하려면 바쁘게 살아가야 되는 환경이다. 그렇지만 서두르지 않는 그들의 여유있는 삶의 모습은 우리들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여유를 가지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시기 질투를 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핀란드에서는 어느 누구도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다보니 남을 시기하고 질투할 이유가 없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끼리도 승진을 앞두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건강만 해치고 서로의 관계가 멀어진다.


비교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핀라드 사람들은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비교하기 시작한다. 큰 애와 작은 애를 비교하면서 한 애에게 상처를 준다. 비교가 몸에 배였다. 정말 안 좋은 습성이다. 선생님들 중에도 비교해 가면서 애들을 대할 수도 있는데 이는 정말 피해야 할 것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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