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서령고는 해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밥과 김치를 본인이 직접 퍼 담을 수 있도록 배식 구조를 변경했다. 그동안에는 식사도우미분들께서 일률적으로 배식을 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식사를 남기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각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놓아두어 양식 부족한 학생들은 언제든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밥과 반찬을 더 담을 수 있어 잔반이 획기적으로 줄게 되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시행하고 있다. 연속 3일 이상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스티커를 나눠주고 스티커의 개수가 일정량을 넘게 되면 포상하는 식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에도 수천 명씩 굶어 죽어가는 현실에서 이처럼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은 인류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기도 하다. 동시에 건전한 식사문화를 조성하고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인성 교육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