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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 졸업이 끝이 아닌 영원한 학교 사랑 실천

4회째 맞은 총동창회의 날 성대히 거행

중부지방 학부모간담회(4.20)

학교 설명회(5.12), 만남의 날(7.21), 용정축제(10.20)

고향, 학교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은 인생의 기본


전남 보성강가에 자리 잡은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를 졸업한 학생들의 학부모가 전국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다. 이 학교는 자녀보다 학부모가 더 입학하기를 원하는 학교다. 그러나 신입생 정원이 2개학급 44명의 소규모 학교이기에 입학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입학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이 학교가 실천하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교육과정 운영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생활모습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3년간 교육을 받은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스스로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기에 선생님들은 질문을 한다. "네가 다닌 학교가 어디에 있느냐?"고...



이런 학교를 더욱 좋은 학교로 만들기 위하여 학부모님 중심이 되어 총동창회(회장 2기 현병두)를 조직하였다. 아직 학교 설립 역사가 짧은 형편이기에 학생 중심의 참여가 아니라 부모님들이 참석을 하고 있다.

 3월 10일을 '총동창회의 날'로 정하여 4회째를 행사를 한다기에 필자는 광주에 있는 중소기업호남연수원을 찾았다. 오전 11시 개회 선언에 이어 15기 학부모님을 환영하는 순서가 있었다.



설립자인 황인수 이사장의 인사에서 "전국에서 이렇게 많은 졸업생 학부모가 모여서 감개무량하며, 이렇게 학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에 용정중은 크게 발전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오늘 즐거운 하루가 되기 바라며 늘 건강하기바랍니다"라며 감사를 표시하였다. 이어 정안 교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오늘 150여명 가까운 많은 졸업생 학부모님이 모여서 매우 기쁘고, 2003년 3월 10일 개교했다. 오늘이 용정중 개교 15주년이 돠는 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용정중은 그간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  본관동 신축을 비롯하여 모든 시설환경이 설립자님의 노고로 완비되었다. 또한, 지금까지는 교직원의 이동이 많았으나 이제는 28명 교직원들 중 대부분이  안정된 근무환경으로 장기근속을 하고 있어 업무의 전문성이 발휘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잘 활용하여 2018년에 학교 운영 방침은, 첫째, 가치관과 생활습관함양과 같은 설립자 정신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여 비른 인성을 기르도록 한다. 둘째,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 힝상 상호존중하는 풍토 그러면서 서로간의 경계를 지키는 성숙한 배려문화를 정착시킨다. 셋째, 학부모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학부모의 학교 활동 참여와 함께 학부모의 가정교육의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책무성을 제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용정에서는 가족사랑플래너를 만들어 자녀와 대화를 하고 이를 플래너에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면서 학교 환경 정비를 비롯한 교육과정 운영 목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리고 사무를 담당한 지종숙 총무의 업무 보고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는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을 총동창회 기금으로 기부한 모습도 남다르다. 그만큼 학교 졸업을 하였지만 그 공을 학교에 돌리고 있는 것이다.


마침 방학을 맞이하여 참석한 천진우(9기)졸업생은 현재 스위스(IHTTI, School of Hotel Management)에 유학하면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이 학생 뿐만 아니라 현재도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정규교육과정에서 해외이동수업을 실시하면서 큰 꿈을 꾼 덕분에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는지도 모른다.


2018년도의 주요 행사중 학부모님과 관련된 행사로 학교 행사로 중부지방 학부모간담회(4.20)와 학교 설명회(5.12), 그리고 만남의 날(7.21), 용정축제(10.20)이며, 올해도 학생들이 졸업 이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졸업식은 12월 29일에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같은 행사를 취재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나라의 경우 지역사회의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을 보고, 또한 학생도 졸업하면 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중추기관임을 인식한다면 교육과 이를 수행하는 교육기관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한 사랑, 자신의 꿈이 길러진 곳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본교육 중의 기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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