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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선생님의 어깨가 자꾸 움츠러든다

교총 설문조사 결과
"사회가 선생님을 믿습니까" "글쎄요?"
"단순 지식전달자 일뿐…" 인식 급증

  • .
  • 등록 2004.05.12 18:01:00

우리 나라 교원 10명 중 4명(41.2%)은 교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수준이 낮다고 인식하는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10명 중 2명(학생 19.2%, 학부모 18.6%)만이 낮다고 인식하는 등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에 대한 인식은 '전문적인 지도자'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약화되는 추세이고 '단순 지식전달자' 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지식전달자'라는 인식은 4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해 선생님의 어깨가 날이 갈수록 움츠러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한국교총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교원 830명, 학부모 755명, 학생 868명 등 2453명을 상대로 실시한 '교육공동체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현재 선생님의 교육활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체 응답자의 26.5%가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해 '높거나 매우 높다'(21.9%) 보다 많이 나타났다. 집단별 비교에서는 교원(높음/낮음, 11.7%/41.2%)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반면 학생(27.3%/19.2%)과 학부모(26.6%/18.6%)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십니까=전체 응답자의 50.3%가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하는 직업'이라고 응답(4년전: 61%)했다. 그 다음으로는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직업'(26.0%, 4년전: 5.9%), '봉사와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직업'(20.3%, 4년 전: 29.8%) 순으로 응답했다.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직업'이라는 응답률을 집단별로 살펴보면 교원 35.2%, 학생 20.5%, 학부모 22.3%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전체의 32.1%가 '인성 및 도덕성 함양' 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상급학교 진학'(30.2%), '현행 제도상 어쩔 수 없어서'(16.8%),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15.7%)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별 비교에 있어서 교원은 상급학교 진학(43.9%)을, 학생(26.0%), 학부모(46.9)는 인성 및 도덕성 함양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4년 전[인성 및 도덕성 함양(43.7%), 상급학교 진학(14.4%), 현행제도상 어쩔 수 없어서(13.7%),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6.1%)]과 비교해 보면 상급학교 진학 응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교원의 경우 다른 구성원에 비해 상급학교 진학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3.9% 에 달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교원평가제도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37.2%가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함'이라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2.4%로 나타났다. 교원의 경우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40.1%로 '필요하거나 매우 필요하다'(26.3%) 보다 많이 나와 학생, 학부모와 달리 교원평가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학원 등 사교육기관에서 배우는 것 중 어느 것이 대학진학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전체의 37.4%가 '학교가 더 유리' 하다고 응답했고 '학원이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22.8%로 나타났다. 모든 구성원이 학교가 더 유리하다고 응답했으나 변인에 있어 학생의
경우, 일반고(학원:33.8%, 학교:20.0%), 특·광역시(학원:33.5%, 학교:30.0%)에서는 '학원이 더 유리하다'고 응답해 학교급별과 지역별로 다른 결과를 드러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교육목적으로 행하는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18.9%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56.4%가 '불가피한 경우에만 행해져야 한다'고 하여 긍정적인 응답이 75.3%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어떠한 경우라도 행해져서는 안됨: 5.8%,
가급적 행해져서는 안됨: 17.1%)은 22.9%로 교육목적상 체벌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긍정적 응답은 소폭 하향(78%→75.3%) 했지만 학생의 경우는 큰 폭으로 높아져(48.0%→64.5%) 체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에 변화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정규수업 외 보충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40.4%가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또한, 보충수업 실시 형태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보충수업 실시하지 않는 학교 제외)의 47.5%가 '자율학습(방과후 자율학습 또는 0교시 수업)'으로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학교 선생님에 의한 수준별 보충학습'(44.9%), '학교 선생님과 외부강사 초빙의 병행'(5.2%), '외부강사 초빙에 의한 보충학습'(2.4%) 순으로 응답해 자율학습과 수준별 보충학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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