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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서로 수업의 질 높일 수 있어”

노충덕 전 교감
‘독서로 말하라’ 출간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노충덕 전 금산여중 교감이 ‘독서로 말하라’를 펴냈다. 28년 간 교직에 몸 담으면서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은 후 깨달은 최적의 독서법을 정리했다. 그는 “교사들의 독서 수준이 높아지면 수업의 질이 높아진다”면서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전 교감은 그동안 고전과 문학, 역사, 철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했다. 이중 500여 권은 독서노트를 기록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책으로 카렌 암스트롱의 ‘축의 시대’를 꼽았다. 인간의 본성, 자연에 대한 탐구, 삶에 대한 고민, 행복 등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2500~3000년 전에 살던 사람들도 똑같이 고민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사람들의 지혜와 통찰력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고전을 읽어야한다는 당위성을 깨닫게 해준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교사들에게 “최소한 중·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실린 고전은 읽었으면 한다”면서 “독서 시작 초기라면 고전과 신간을 7대 3 비율로 읽고 5년 정도 꾸준히 읽은 후에는 3대 7 비율로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통 교사들은 교사용 지도서를 바탕으로 가르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지도서는 한계가 있어요. 교사의 창의성과 폭넓은 지식, 지혜를 바탕으로 한 교수학습 활동을 구성하려면 독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또한 책을 읽으면서 교사용 지도서로 가르쳤던 경험이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욱 교사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합니다.”
 

그는 학교 도서관에서 수업해볼 것을 권했다.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친 노 전 교감은 “2000년부터 도서관에서 수업을 진행했다”면서 “사회 교과서에 실린 책을 읽고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매년 변하고 학부모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요. 교직에 있는 내내 독서를 통해 배우는 자세로 안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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