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균 충북교총 회장은 6일 청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아동복지법으로 피소된 A교사의 억울한 사정을 알리는 탄원서와 함께 충북교총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A교사는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죄로 형사 고소당했다. 지난해 A교사는 왕따 가해자인 해당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학생은 대화 내용을 녹취했다. 사건 발생 9개월 후인 지난 6월 해당 학생은 자살을 기도했고, 학부모는 이에 대한 책임을 A교사에게 물었다.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은 “현재 교육 현장은 법을 악용하는 일부 학부모의 횡포로 교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학생지도에 열정을 다한 교원이 오히려 신상에 어려움을 겪어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전달한 탄원서에는 51개교, 교직원 1104명의 서명이 담겼다.
충북교총은 “앞으로도 교원들의 교권과 권익 보호를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8일에는 제2회 충북교총회장배 교원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4명이 참가했다. 남자부 우승은 김휘철 달천초 교감이, 여자부 우승은 안선임 신니중 교사가 차지했다.